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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가족 12명 캄보디아로 파견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처음으로 선교가족 파견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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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과 선교지에 파견되는 가족들이 미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은 13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선교가족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두 가족을 비롯한 12명을 캄보디아로 파견했다.

이덕형(바오로, 서울 정릉동본당)ㆍ김경연(엘리사벳)씨 부부와 자녀 5명, 이정훈(마르첼리노, 마산교구 신안본당)ㆍ이새미(안젤라)씨 부부와 자녀 2명, 이지은(로사, 인천교구 답동주교좌본당)씨는 이탈리아ㆍ필리핀 등에서 파견되는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회원 가족들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선교가족 파견은 1988년 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주례로 전 세계에 100가족을 파견하며 시작됐다. 파견 가족들은 가톨릭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에서 사제 1명을 포함한 20~30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생활하며, 이들 공동체를 ‘만민 선교팀’이라고 부른다.

만민 선교팀은 교구ㆍ수도회에서 파견하는 해외선교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활동한다. 현지에 정착해 주민들과 어우러져 친교를 이루며 살고 주일이면 가족들이 거리로 나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하느님을 찬미한다.

관심을 갖는 주민이 있으면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설명하며 주민들이 하느님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이끈다. 선교지에 머무르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

한국에서 선교가족 파견미사가 봉헌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미사에는 전국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회원 1000여 명이 참례해 파견되는 이들을 축복했다.

24살 큰딸부터 9살 막내아들까지 다섯 자녀와 함께 떠나는 김경연씨는 “하느님께서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다섯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살면서 하느님께 받은 선물이 정말 많다”면서 “행복하게 살면서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느님이 살아계심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살ㆍ1살 된 남매를 데리고 떠나는 이정훈씨는 “성가정의 모범을 보이며 살겠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가족이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며 “힘들 때도 있겠지만 주님을 닮고, 신앙의 기쁨을 전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동체를 이루는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초대교회 공동체 운동’으로 불리는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은 기꼬 아르궤요(75, 스페인)씨가 1964년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알타스 판자촌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2008년 교황청 승인을 받고 국제 사도직 단체로 발전했고, 현재 세계 120여 개국에 2만여 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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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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