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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선수들 신앙생활 도와

선수촌 내 학교 건물에 성당 마련, 미사 등 사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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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다. 아시아 45개국 1만 3000여 명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메달 경쟁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사목자들의 활동도 시작됐다.

정윤섭(인천교구 이주ㆍ해양사목부 담당)ㆍ임의준(서울대교구 태릉선수촌 담당) 신부는 주일인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수촌 내 성당에서 선수 4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주일 미사’에 참례하고자 삼삼오오 성당을 찾은 이들은 한국ㆍ필리핀ㆍ홍콩ㆍ스리랑카 등 다양한 나라 선수들. 한국에선 정다소미(골룸바) 양궁선수와 남자하키 코치 폴 리섹(독일)씨 등이 찾았다. 사제들은 영어로 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등 타지에서 긴장감 속에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따뜻이 격려했다.

선수들을 맞은 정 신부는 “이곳 성당은 늘 열려 있기 때문에 힘들 때 언제든 와서 기도하고, 성경도 읽으며 힘을 얻고 가길 바란다”며 “주님의 힘이 선수들과 함께하도록 뒤에서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담당 사제인 정 신부와 봉사자들은 대회 전부터 성당을 꾸미는 데 열을 올렸다. 학교 교실인 임시성당에는 이들의 정성에 힘입어 벽면에 124위 복자화와 십자가의 길 성화가 걸렸고, 아담한 제대와 거룩한 이콘, 성모상이 성전 분위기를 내고 있다.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선수촌 한가운데에 자리한 학교 건물에 성당이 있어 누구든 쉽게 방문해 기도할 수 있다.

올해 초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다녀온 임 신부는 매주 태릉선수촌 미사를 주례하며 알게 된 신자 선수들 경기를 응원하고 선수촌을 다니며 격려하는 활동을 대회 끝날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정다소미 선수는 “유아세례를 받았지만, 선수가 된 이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첫 영성체를 하게 됐다”면서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는 신부님들께서 없었다면 기도하는 주님의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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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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