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장학회 신학생 14명에게 장학금 2800만원 전달
▲ 옹기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신학생들과 백운철 신부 황인국 몬시뇰 박신언 몬시뇰 조재형 신부(맨 아래 왼쪽부터). 남정률 기자
옹기장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는 2월 12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신관 회의실에서 2015학년도 제1학기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서울대교구 및 평양교구 신학생 14명에게 옹기장학회 수혜자 인증서와 장학금 각 200만 원을 전달했다. 옹기장학회가 2003년부터 이날까지 25차례에 걸쳐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4억 6800만 원(234명)이다.
옹기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옹기장학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옹기장학회는 북한 선교 나아가 중국과 아시아 선교를 내다보며 선교 사제 양성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몬시뇰은 이어 “1990년대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통일 후 한국천주교회의 북한 선교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 논문을 쓰면서부터 북한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장학생들이 북한 선교를 준비할 때 이 논문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 황인국 몬시뇰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정을 보면 우리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장학금을 받은 신학생들이 김수환 추기경 뜻을 본받아 북방과 아시아 선교에 헌신하며 열심히 공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금을 받은 강지수(빈첸시오 레랭스 가톨릭대 신학대학원 2학년) 신학생은 “옹기장학회 장학금에 담긴 김수환 추기경님 뜻을 잊지 않겠다”면서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가톨릭대 신학대학장 백운철 신부와 교구 성소국장 조재형 신부도 함께했다.
옹기장학회는 김수환 추기경에게 장학회 설립을 건의하고 추진했던 박신언 몬시뇰을 중심으로 2002년 11월 설립됐다. 이후 2003년부터 북방 선교에 뜻이 있는 신학생에게 매 학기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문의 : 02-727-2525 옹기장학회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