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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재 배출하는 교육의 본보기 되겠다”

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 김정우 신부

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 김정우 신부




"우리나라가 220여 개의 4년제 대학을 가지고 있지만 인류 문화에 공헌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본 적 있습니까? 이렇게 많은 대학이 있는 나라가 (어째서)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입니까?"

15일 대구가톨릭대 제26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정우 신부는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교육의 문제이며,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대학다운 역할을 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며, "2등도 하느님이 창조한 소중한 존재이며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대학은 한 인간이 행복하게 살도록 지적ㆍ인성적ㆍ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로, 얼마나 많은 법관과 정부 관료 등을 배출했느냐는 것은 가톨릭 대학이 추구해야 할 정체성이 아닙니다."

김 신부는 대구가톨릭대의 새 슬로건을 '뿌리 깊고 샘이 깊은, 교육의 전당'이라고 내걸었다. "대학은 12세기 유럽에서 수도회가 '우니베르시따스'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시작한 것에서 맥이 이어져 왔습니다. 대학을 시작한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이 대학의 정체성이지요. 대학의 근본 사상은 인간에 대한 사랑에 있습니다. 하느님이 만든 우주 만물에 대한 지식을 사람에게 전달해주고 가르치기 위해, 또 그것을 통해 인간이 성장하도록 교육의 전당으로서 시작한 것입니다."



인적 성장 통해 시대적 어려움 극복

김 신부는 "학령인구 감소, 인구 절벽, 취업 빙하기로 표현되는 이 시기에 대학을 어떻게 생존시킬 것이냐가 우리에게는 과제"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생과 교수, 직원 등 학교 구성원을 발전시키는 인적 성장을 통해 학교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지역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위기 타개책으로 학문과 인성, 취업을 꼽았다. 가톨릭적 특성을 지닌 취업교육으로, 융합ㆍ소양교육, 전문 지식에 대한 교육 등을 취업과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ㆍ보건(의대ㆍ간호대ㆍ약대) 계열을 특성화시켜 세상에 나아가 진정한 봉사를 하며 보람있게 살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대학들은 윤리ㆍ책임 의식 없이 세상의 가치만 좇다 보니 무조건 취업만 시킵니다. 취업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학생들이 직업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김 신부는 학교 현장에서 가톨릭 사회교리의 연대성ㆍ공동선ㆍ보조성의 원리를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인간을 위한 학교 추구

"학교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최후의 한 사람이라도 보호해 줘야 하는 것이 가톨릭의 사회교리입니다. 인간에 대한 구조 조정은 가톨릭 교회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어려운 시기라면 고통을 분담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해야지요. 학교는 인간을 위해 있는 것이지, 인간이 학교를 위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김 신부는 "신학대학을 제외하고, 사제 16명이 인성 교양 등 대학의 보직을 맡고 있다"면서 "저 혼자만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사제들이 군 복무 중인 학생들을 찾아가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1983년 사제품을 받고 1992년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장, 인성교양부장, 대신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그리스도교 윤리」 등이 있으며, 2016년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을 받았다. 글·사진=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2.1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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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9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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