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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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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돋보기] 스포츠는 국력이 아니다, 복지다

맹현균 (마태오, 보도기획부 기자)




우리나라 올림픽 중계에서는 "대한민국의 ○○○ 선수, 직업이 경찰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일이 드물지 않다. 평창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프랑스의 마틴 푸어카드는 현역 군인이다.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팀에는 디자이너와 간호사가 포함돼 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이상화 선수와 열띤 경쟁을 펼친 고다이라 나오는 스포츠 장애예방센터에서 일했다. 이들에게 올림픽은 생계도 아니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수단도 아니다. 4년 만에 찾아온 축제일 뿐이다.

스포츠는 우리 사회 전반을 비추는 거울이다. 과거 엘리트 스포츠 정책은 한국 스포츠의 경쟁력을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거둔 성적은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말 그대로 체력은 국력이었다. 하지만 엘리트 스포츠 정책은 그늘도 드리웠다. 성적 지상주의에 파묻혀 메달의 색깔에 집착했다. 선수들에게는 운동의 즐거움이나 개인적 성취 대신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무와 책임만이 요구됐다. 학연, 지연, 파벌이 등장한 배경도 이와 유사하다. 운동하는 기계가 된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언론도 성적 지상주의를 부추겼다. 파벌 논란이나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지적하면서도 시청률에만 집착했다. 평창 올림픽 경기의 중계권을 가진 3곳의 방송사에서는 같은 시각 판박이처럼 동일한 경기를 중계했다. 영화로 제작됐던 스키점프 경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경기 위주로 편성한 탓이다.

다행히 국민들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 반발하기도 했으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과 노력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는 4위를 기록했는데도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선수 못지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흘린 선수들의 땀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체로 보상받는 게 맞다. 이제는 운동하는 기계를 양산할 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스포츠는 국력이 아니다. 복지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8.03.13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복자  란프랑코(Lanfranc)
 리베르토(Libert)
복녀  마리아(Mary)
 베드로(Peter)
성녀  아그리피나(Agrippina)
성녀  에텔드레다(Etheldreda)
 요셉 카파소(Joseph Cafasso)
 요한(John)
 제나(Zenas)
 제노(Zeno)
 토마스 가넷(Thomas Garnet)
복자  토마스 코르시니(Thomas Cors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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