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5일 교구청 접견실에서 지난 2월 출범한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사진>
염 추기경은 “민주주의의 중심에는 국민, 하느님 백성이 있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평화당에도 가톨릭 신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명을 중시하고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며 기도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당명에 들어 있는 ‘평화’는 천주교가 추구하는 평화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평화당이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으나 역사 안에서 소임과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거쳐 한반도에 가톨릭교회가 강조하는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탈당해 창당한 신생 정당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