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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결합, 하느님 맺어주신 혼인 안에 이뤄져야

국내 최초로 가톨릭 성 윤리 번역서 출간한 한광석 신부




"최근 교회 안팎으로 성추문이 이어져 가톨릭 성(性) 윤리를 다룬 번역서를 내놓는 데 부담감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신학생들을 위한 교재조차 없다는 안타까움 때문에 펴냈습니다."

대전가톨릭대에서 윤리신학을 강의하는 한광석(대전교구 홍보국장, 사진) 신부가 최근 가톨릭교회의 성 윤리를 다룬 「가톨릭 성(性) 윤리」를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했다. 원서는 미국가톨릭대 부설 교황청립 요한 바오로 2세 혼인과 가정연구소의 윌리엄 E. 메이 명예교수, 피츠버그교구 '성인과 가정 종교교육' 책임자이자 스튜번빌대 교수 로날드 롤러(카푸친 작은 형제회) 신부, 조셉 보일 주니어 토론토대 철학과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한 신부는 "국내에도 생명윤리나 환경윤리 등에 대한 책은 나와 있는데, 성 윤리에 대해선 번역서 한 권 나와 있는 게 없었다"며 "그래서 신학생들을 위해 미국 천주교회에서 보편적으로 읽히는 책을 골라 번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 신부는 이어 "가톨릭 성 윤리는 성행위가 하느님이 맺어주신 혼인 안에서 이뤄질 때 의미가 있다고 가르친다"며 "따라서 성 윤리는 혼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혼인이라는 적합한 상황에서 자신의 전 존재를 나누며 출산을 지향하는 건강한 사랑의 행위일 때, 성행위는 근본적으로 선하다고 가르칩니다. 행위자의 지향이나 행위가 이뤄지는 상황, 행위의 결과나 목적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악한 것이 있을 때는 선한 행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신부는 "교회 가르침과 달리 현대 상황은 성을 혼인과 상관없이 즐기는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향이 크고, 신자들 또한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어 끝까지 번역해야 하는 건지 회의도 없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성 윤리 문제는 국내에 전문가도 없고, 가르치는 분도 없고, 저 또한 배운 적이 없어 막막했다"면서도 "누군가 하겠지 하고 기대했는데 결국은 아무도 연구하지 않아 몇 년 동안 자투리 시간을 내 번역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 신부는 "그리스도인에게 정결의 문제는 혼인한 사람이나 혼인하지 않은 사람, 나아가 성직자나 수도자 모두에게 공통 과제"라며 "이번에 번역한 책은 성경에서부터 초기 교부들, 교회 가르침, 신학자들 연구 성과까지 모두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신부는 "다만,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어 이를 쉽게 풀어내는 건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성 윤리에 대한 교회의 아름다운 가르침을 본당이나 청소년들에게 전해주는 건 성을 풍요롭게 하는 윤리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0.2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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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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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오다토(Deod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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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온시오(Leont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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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마리아 에우프라시아 펠레티에(Mary Euphrasia Pelletier)
 멜리토(Mellitus)
 베네딕토 멘니(Benedict Menni)
성녀  보바(Bova)
 빌리암 피르마토(William Firmatus)
 사바(Sabas)
 알렉산데르(Alexander)
 에그베르토(Egbert)
 에우세비오(Eusebius)
 이보(Ivo)
복녀  코로나(Corona)
복자  프란치스코 콜메나리오(Francis Colmenario)
 피델리스(Fidelis)
 호노리오(Hono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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