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심전교회 한국지부 초석 길반석 신부
고인의 장례 미사는 6월 30일 예수성심수도회 필리핀 관구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수리가오시티에 안장됐다.
고 길 신부는 필리핀 관구에서 1985년에 한국에 파견한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첫 선교사로,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수도회 한국지부의 토대를 닦았다. 아울러 한국 교회의 해양사목에 기초를 놓는 데 기여했다.
1994년에 필리핀으로 돌아간 길 신부는 아시아매체재단, 슈발리에 초중고교 교장, 세부 라푸라푸시티 동정녀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2009년 은퇴한 뒤에도 선종 전날까지 미사를 집전하며 열정적으로 사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