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장례 미사는 8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고인은 경기도 안성시 천주교 미리내 성지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4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송 신부는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72년 사제품을 받았다. 평택ㆍ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왕림ㆍ와동 일치의
모후ㆍ대학동ㆍ의왕ㆍ단대동ㆍ양지ㆍ곤지암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송 신부는 사제 생활 중 1975년부터 1981년까지 군종신부로,
1992년부터 1995년까지는 말씀의 성모영보수녀회 지도 신부로 사목했다. 2011년에
일선 사목 현장에서 은퇴, 원로사목자로 살아왔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고인은 47년간의 사제 생활
동안 작은 사치와 화려함조차 용납하지 않아 문명의 이기와 편리함에 묻혀 인간성을
상실하며 사는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