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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주일 기획] 청소년사목 활성화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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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이 활성화된 본당은 뭐가 다를까. 본당 전 구성원의 관심으로 청소년사목이 활기를 띠는 본당들의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대리구 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본당(주임 이헌우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 등록인원은 올해 40명 이상 증가했다. 초등부 주일학교 미사를 주일 오후 4시로 옮기면서 미사 참례 인원도 100여 명 늘어났다. 본당 주일학교에 참석하는 청소년의 수도 수년째 늘어가는 추세다.

본당이 미사시간을 초등학생들이 참례하기 편한 시간으로 옮긴 것도 주일학교 인원 증가에 한몫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본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당은 매달 2차헌금을 통해 청소년사목 후원금을 모으고 있을 뿐 아니라, 주일학교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소년사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주임 김동원 신부)은 올해부터 각 구역장과 더불어 ‘청소년활성화구역장’을 임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사목에는 주일학교나 관련 단체만 참여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소공동체를 통해 본당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사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이러한 청소년사목 봉사자 운영은 한국교회 전체 차원에서도 이례적이다. 또한 본당은 이들 봉사자 양성을 위해 교구 청소년국과 연계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본당 보좌 박결 신부는 “아직은 봉사자 양성 단계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소공동체 차원에서 청소년사목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면서 “청소년활성화구역장들의 활동을 통해 각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의 선교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구는 교구와 각 대리구에 청소년국을 설치하고, 청소년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사목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사목 활성화의 주요무대는 실제 청소년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본당이다.

청소년사목 전문가들도 “교구 청소년사목 관련 기관·단체들이 아무리 지원해도 본당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환경과 분위기가 서로 다른 본당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청소년사목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기는 어렵다.

이에 교구 청소년국은 각 본당을 방문해 청소년사목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미 지난 2월 13일에는 오전동본당을 방문해 본당 청소년사목의 현황을 진단, 방향을 제언했다. 세교동본당 등도 교구 청소년국의 청소년사목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교구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주일학교는 ‘교리교육’은 할 수 있지만,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본당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본당이 청소년·청년을 환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그들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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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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