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8년 4월 22일
전체보기
교황 방한 특집
월간-주간
우리교구,대리구
특집기획
교회음악/미술/순교자/성지 산책
인터뷰/취재
신문창간기념특집
생명존중/문화
성경주해
공모전/시상
▶◀선종 특집
영성의길,수도의길
사랑/청소년
가톨릭교회교리서 해설
선교사들-중국현대박해기
*지난연재
하느님의 종 124위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기획특집 > 우리교구,대리구    


[밀알 하나] 그때는 있었고 지금은 없는 것 (8) - 묵상

제가 교구청 들어와서 소공동체를 맡고 공부를 하다가 '복음나누기 7단계'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복음나누기 7단계는 교회 수도원 전통의 말씀묵상 기도방법이었던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를 남아프리카 룸코(Lumko) 연구소에서 신자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만든 묵상과 나눔 방법입니다. 문제는 렉시오 디비나의 핵심인 묵상 부분이 복음나누기 7단계에서는 3분 정도로 매우 짧다는 데 있습니다.
복음을 읽으며 자신이 선택한 단어나 구절을 오랜 시간 동안 되뇌이고, 그 구절을 통해 주님께서 자신에게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들어야하는데 이 과정을 짧게 줄여놓았기 때문에 깊은 묵상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오랜 묵상을 통해서 깨닫게 된 내용을 반원들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데 충분히 묵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나누기를 하다 보니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은 모임이 부담스러워지고, 묵상을 안 하고도 찻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이야기들만 하다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교회 전통의 묵상기도는 '반추'기도라고도 불렸습니다. '반추'란 뜻은 초식동물들이 풀을 뜯는 동안에는 맹수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우선 빠르게 풀을 먹고 안전한 곳에서 다시 '되새김질'한다는 의미입니다. 먹는 데는 몇 분도 안 걸리지만 되새김질은 몇 시간씩 걸립니다. 따라서 묵상은 한 단어를 가지고도 되새김질 하는 시간이 며칠, 혹은 몇 년이 소요될 수 있는 기도인 것입니다.

아마도 콜카타의 성녀 데레사 수녀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데레사 수녀님은 어렸을 때부터 왠지 모르는 마음의 공허함을 느꼈습니다. 수녀원에 들어가 그리스도를 더 가까이 만나면 그 공허함이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수녀가 되고서도 그 텅 빈 공허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수녀원 복도를 걸어가다가 그리스도께서 채찍을 맞으시는 성화를 보게 됐습니다. 사실 그 그림은 복도를 지날 때마다 수 천 번은 더 본 것이었으나 그날 그 순간만은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매 맞으시는 그런 고통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였음을 진정으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를 묵상을 통한 '말씀의 육화'라고 합니다. 성모님께서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고 응답했기에, '말씀이 그 태중에서 사람이 되신 것'과 같습니다. 비로소 그 성화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난 수녀님은 바닥에 엎드려 한없는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녀님이 그리스도의 수난 그림을 매우 오래 보아온 끝에 그것이 누적됐고 결국 100도에서 물이 끓듯이 때가 차서, 주님이 말씀이 수녀님을 사로잡게 됐습니다. 우리 또한 한 묵상을 할 때 말씀이 내 마음 안에 온전히 육화될 때까지 묵상을 놓지 말아야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 열 달을 엄마 뱃속에서 살아야하는 것처럼 우리가 묵상하는 말씀도 그 묵상시간이 채워지지 않으면 결코 육화된 말씀의 신비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의 체험이 약해지면 저절로 성체에 대한 신심도 약해지게 돼서 미사 때 성체를 영해도 아무런 감정도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가슴이 뜨거울 때까지 성경말씀을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야만 부활하신 당신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그들에게 열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으로 충만해진 상태에서야 비로소 빵을 떼어주시는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다(thank)'란 단어는 '생각하다(think)'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것이 기도가 되면 '묵상'이 됩니다. 모든 묵상은 참다운 감사로 마무리돼야 합니다. 성체에도 감사(Eucaristia)란 뜻이 있습니다. 반복하지만 참다운 묵상이 죽으면 성체에 대한 신심도 죽습니다. 성체가 죽으면 교회도 죽습니다. 성체를 영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묵상기도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전삼용 신부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교구 영성관 관장)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6.12.28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18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5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16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18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성인
 레오(Leo)
 레오니데(Leonides)
 루치오(Lucius)
 루카(Luke)
 루포(Rufus)
 마레아(Mareas)
 무치오(Mucius)
 밀레스(Milles)
복자  볼프헬모(Wolfhelm)
 비코르(Bicor)
성녀  세노리나(Senorina)
 소테르(Soter)
 아르발도(Arwald)
 아브로시모(Abrosimus)
 아이탈라(Aithalas)
 아자다(Azades)
 아자다나(Azadanes)
 아쳅시마스(Acepsimas)
 아펠레(Apelles)
 압디에소(Abdiesus)
 야고보(James)
 에피포디오(Epipodius)
성녀  오포르투나(Opportuna)
 요셉(Joseph)
 카이오(Caius)
 크리소텔로(Chrysotelus)
성녀  타르불라(Tarbula)
 테오도로(Theodore)
 파르메니오(Parmenius)
복자  프란치스코(Francis)
 헬리메나(Helimenas)
최근 등록된 뉴스
신자 재교육 교리 상식-성사3
베트남 하노이대교구장 추기경, 방한해...
4대 종단 군 지도자들, 서북도서 최...
[신앙단상] 나누는 마음이 만든 오케...
[시사진단]다산을 2018년에 다시 ...
[부음] 청주교구 안광성 신부 부친상
[생활 속의 복음]부활 제4주일 (요...
[사도직 현장에서] 행복한 가정의 첫...
[김용은 수녀의 살다보면](11)영성...
[독자마당]십자가의 삶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 한몸] (7...
“교회가 목소리를 내주세요”
성폭력 등 모든 폭력 강하게 질타
교황과 주교들, 젊은이 성소를 말하다
[이광호 소장의 식별력과 책임의 성교...
많이 조회한 뉴스
[사제인사] 대구대교구, 19일부
‘영등포 슈바이처’ 선우경식 원장 선...
쓰러진 아내 일으킨 것은 오직 사랑 ...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결혼 6개월...
성유 축성 미사… 전국 사제들 서품 ...
반백년 사목자 외길… “감사합니다 사...
길에서 주님을 만나고 길 끝에서 부활...
유럽 청년 10명 중 6~7명 “미사...
[나의 미사이야기] (41) 기억에 ...
[이광호 소장의 식별력과 책임의 성교...
[원로사목자를 찾아서] (6) 박정일...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인천성모병원과 ...
[하느님 자비주일] 유래의 의미
4대강 생태 환경 회복… 시민사회가 ...
평창올림픽 봉사하러 온 캐나다 교포,...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대주교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