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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사랑의 언어 가르치는 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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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사목과 그 현안 집중 조명 제3회 몸 신학 국제학술대회서

▲ 김상용 신부가 `가정 을 주제로 열린 제3회 몸 신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동성애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오는 10월 바티칸에서 ‘가정’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 주교시노드를 앞두고 대전가톨릭대(총장 곽승룡 신부)는 11일 제3회 몸 신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가정 사목과 그 현안을 집중 조명했다.

‘사목적 사랑-교회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교황청 혼인과 가정 연구를 위한 요한 바오로 2세 대학 교수 후안 호세 페레스 소바 신부는 “가정 사목은 교회의 심장에 있는 믿을만한 증거”라며 “그렇기에 가정은 마치 심장처럼 인간적 사랑을 받아들이고 또 그것을 정화하며 사람들 사이에서 하느님 현존의 표징이 되는데 이는 하느님 자신께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느님 아들의 육화와 그분의 탄생은 하나의 가정 안에서 이뤄졌고 이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루카 2 14)에게 위대한 선포”라며 “교회는 한 가정의 집안 다락방에서 태어났고 거기에서 성령께서 교회로 하여금 바벨의 분리를 넘어서도록 모든 언어로 말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이가 알아듣는 언어 그리고 교회를 하느님 자녀들의 커다란 가족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언어를 가르치는 곳이 바로 가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보성체수도회 신정숙(안젤라) 수녀는 ‘주교 시노드의 빛 안에서 보는 혼인과 가정의 복음’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오늘날 가정의 첫 번째 사명은 가정과 부부를 중심으로 혼인성사 안에 있는 고유한 정체성을 잘 가꾸고 열매 맺도록 보살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무엇보다도 정체성을 가정에 알려주고 부부에게 ‘당신들은 그리스도인 부부이고 성사이며 땅 위에 있는 신적 존재이고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감실’이라고 선포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혼인과 가정을 위한 모든 사목적 노력은 헛수고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가톨릭대 교수 김상용 신부는 ‘동성애’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정결의 덕은 사랑과 모순되기는커녕 오히려 사랑을 성장하게 한다”면서 “동성애자들에게 정결을 요청하는 것은 바로 이런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에게 정결을 요청하는 것은 교조적으로 부과하는 처벌의 한 형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주교구 가정사목국장 이준연 신부는 새로운 복음화로 나아가는 데 희망을 줄 힘의 원천은 바로 가정 중심의 통합사목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의 사목은 △가정을 염두에 두고 가정에 초점을 맞추며 △가정사목을 사목의 일개 영역이 아니라 사목의 핵심 영역으로 바라보며 △신앙 생활과 사회 생활이 가정 안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사목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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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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