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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7) 의정부교구 광탄성당

자연에 기대어 주님 말씀 귀기울이는 곳

자연에 기대어 주님 말씀 귀기울이는 곳



좋은 건축물과 나쁜 건축물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럿 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그 중 하나다. 이질감 없이 주변 환경과
어울려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것처럼 여길 정도로 조화를 이룰수록
좋은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경기도 파주 박달산 자락에 자리한 의정부교구 광탄성당도
그러하다.

자연과 함께 하느님 찬미하는 곳

면 소재지 끝자락에 터 잡은 광탄성당은 자신과 자연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농로 양옆으로 핀 들꽃과 잡초들이 성당 터와 농지의 경계를
나눌 뿐이다. 성당의 녹색 지붕은 박달산의 푸르름을 거스르지 않고, 적벽돌 외벽은
대지의 붉은 기운을 거침없이 받아들인다. 기도의 연(緣)으로 맺어진 터여서 그런지
광탄성당은 자연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는 참 좋은 집이란 느낌을 받았다. 광탄본당
홈페이지 글에도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오시는 분을 반기고, 여름에는 개구리와
매미가 성가를 함께하며,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고개 숙인 벼와 얼굴에 홍조를 띤
단풍이 성당을 장식하고, 겨울에는 눈이 차별 없이 모든 것을 하얗게 덮어 주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심을 느끼게 한다"고 자랑한다.

광탄성당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1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할 수 있는 아담한 전례 공간이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소박하고 단아하다.
그래서 편안하다. 신자석에 앉아 있다 보면 즐겁다. 성당 내부를 밝고 따뜻하게 꾸며
놓은 탓일 것이다. 원목 천장과 신자석, 밝은색 내벽돌, 흰 대리석 바닥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인지 쉽게 세파에 지친 나를 내려놓고 기도에 빠지게 한다.
'조용한 기쁨!' 이 기쁨이 평화이고 하느님이라는 한 트라피스트 수도자의 고백처럼
큰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기쁨을 맛본다. 이 기쁨이 분명 이곳에 있다.

 

단조로움과 균형감이 공존

단조로움 속에 균형감도 존재한다. 성당 양 벽면 각
8개의 창에는 신ㆍ구약 성경 주요 내용을 주제로 한 색유리화가 장식돼 있다. 루가
유리화 공방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작품들을 투영한 빛들은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성당 내부를 가득 채운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상큼한 대기의 기운을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조로 흩뿌려놓은 성당 안은 이 공간이 거룩함만으로 채워져야 함을 깨닫게
한다.

제대 벽은 장미창과 대형 청동 십자가상이 설치돼
있다. 십자가상은 이영춘(미카엘) 작가의 작품이다. 십자가 아래에는 좋은 밭에 뿌려져
풍성하게 열매를 맺은 밀과 포도가 돋을새김 된 감실이 있다. 나무 제대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다. 십자가와 감실, 제대가 하나의 수직선을 이루고
있다. 이 집의 주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웅변하고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발아래에 자리한 제대 앞에 무릎 꿇고 드리는 기도는 겸손하지 않을 수 없다.
말을 잊고 침묵만이 흐른다. 텅 빈 머리와 가슴을 느낀다. 그제야 의식한다. 세상
모든 것이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길 청하고 있는 나를….

성당 옆 성모동산에는 십자가와 성모상이 서 있으며
야외 십자가의 길 14처도 꾸며져 있다. 태양과 달, 꽃과 나무, 들판 곡식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 정원이다.

2012년 4월에 봉헌된 광탄성당은 TV 드라마 '굿닥터'
'갑동이' 등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평일에도 이곳을 찾는 일반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본당 신자들은 예쁜 성당이라는 유명세보다 교우들의 친교가 넘치는
사랑의 보금자리로 광탄성당이 널리 알려지길 소망하고 있다.
글·사진=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6.12.23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또는 9,1.6-9.13-17.34-38>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2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4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7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8 이웃 사람들이, 그리고 그가 전에 거지였던 것을 보아 온 이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이가 아닌가?” 9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이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아니오. 그와 닮은 사람이오.” 하였다. 그 사람은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0 그들이 “그러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12 그들이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으니, 그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들은 전에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들에게 데리고 갔다. 14 그런데 예수님께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15 그래서 바리사이들도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다시 물었다. 그는 “그분이 제 눈에 진흙을 붙여 주신 다음, 제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몇몇은 “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므로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 하고, 어떤 이들은 “죄인이 어떻게 그런 표징을 일으킬 수 있겠소?” 하여, 그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났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눈이 멀었던 이에게 다시 물었다. “그가 당신 눈을 뜨게 해 주었는데,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18 유다인들은 그가 눈이 멀었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앞을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러, 19 그들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당신네 아들이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소?” 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것은 우리가 압니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지도 우리는 모릅니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이를 먹었으니 제 일은 스스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22 그의 부모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면 회당에서 내쫓기로 유다인들이 이미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23 그래서 그의 부모가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다. 24 그리하여 바리사이들은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다시 불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시오. 우리는 그자가 죄인임을 알고 있소.” 하고 말하였다. 25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 26 “그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소? 그가 어떻게 해서 당신의 눈을 뜨게 하였소?” 하고 그들이 물으니, 27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이미 여러분에게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은 들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 다시 들으려고 하십니까? 여러분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말씀입니까?” 28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하였다. “당신은 그자의 제자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요. 29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아오. 그러나 그자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오.”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제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모르신다니, 그것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31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말은 들어 주십니다. 32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해 주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그분이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으셨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34 그러자 그들은 “당신은 완전히 죄 중에 태어났으면서 우리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오?” 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35 그가 밖으로 내쫓겼다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36 그 사람이 “선생님, 그분이 누구이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38 그는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39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40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4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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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치아노(Marcian)
성녀  막시마(Maxima)
 몬타노(Monta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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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틸로(Bertil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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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피온(Serapion)
 알프월드(Alfw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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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우티키오(Eutychius)
 엠마누엘(Emmanuel)
 요비노(Jovinus)
 이레네오(Irenaeus)
 카스툴로(Castulus)
 카시아노(Cassian)
 콰드라토(Quadr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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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테클라(The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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