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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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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신부의 성가이야기] (55) 180. 주님의 작은 그릇 <하>

독일 찬미가에서 영감 받은 영국 시에서 가사 유래

독일 찬미가에서 영감 받은 영국 시에서 가사 유래





180번 성가 '주님의 작은 그릇' 선율은 17세기에
활동한 독일 음악가 쇼프(J. Schop, 1590~1667)가 만들고 바흐(J. S. Bach, 1685~1750)가
자신의 여러 칸타타에서 사용했다. 특히 이 성가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용으로
만든 칸타타 147번을 통해 널리 알려진 코랄 선율로, 6악장과 10악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칸타타의 주요 가사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 내용을 담고 있는 이사야서 11장
1-5절과, 마리아의 노래가 담긴 루카복음서 1장 39-56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독일
시인 프랑크(S. Franck, 1659?~1725)의 시 '마음과 입과 행실과 삶은(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이 가사에 사용됐다. 합창으로 부르는 코랄 부분은 독일의 개신교
성직자이자 음악가였던 얀(M. Jahn, 1620~1682)이 쓴 독일어 찬미가 「예수, 내 영혼의
기쁨(Jesu, meiner Seelen Wonne)」가 쓰였다. 6악장에서는 여섯 번째 연(Wohl mir,
daß ich Jesum habe, 예수님과 함께함이 얼마나 행복한가)을, 10악장에서는
열여섯 번째 연(Jesus bleibet meine Freude, 예수께서 기쁨을 주셨도다, 열일곱
번째 연으로 분류되기도 함)을 사용하고 있다.

 

이 칸타타의 한국어 제목은 흔히 '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제목은 독일어 원본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다. 영국의 시인 브리지스(R.
Bridges, 1844~1930)가 얀의 '예수, 내 영혼의 기쁨'이라는 독일어 찬미가에서
영감을 받아 쓴 'Jesus, joy of man's desiring'이란 시를 영미권에서 이 코랄의
영어가사로 쓰면서 붙게 된 것이다. 본래 독일어 코랄로 불렀던 가사는 17세기 독일
시인 리스트(J. von Rist, 1607~1667)가 쓴 'Werde munter, mein Gemüte(깨어
있으라, 내 영혼아)'이다.

 

가톨릭성가집 180번에 수록된 우리말 가사는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로마에서
수학한 이순금(아나스타시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수녀가 만든 것이다.
모두 3절로 구성된 가사의 주제어는 각각 '그릇', '정원', '궁전'. 그릇은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는 예레미아
예언서 18장 6절을 인용했다. 정원은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는
이사야 예언서 61장 11절을, 궁전은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궁전에 계시고 주님의
옥좌는 하늘에 있어 그분 눈은 살피시고 그분 눈동자는 사람들을 가려내신다"는
시편 11편 4절을 기초로 삼고 있다. 운을 맞춰 아름답게 꾸민 가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친교'와 '나눔'을 강조하는 영성체 성가로 분류돼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 휴대전화
어플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지면에 소개된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오늘의 성인
 괄파르도(Gualfardus)
 데시데라토(Desideratus)
 도나토(Donatus)
 라우렌시오(Lawrence)
 루도비코(Louis)
 마리아노(Marian)
복자  마일스 제라르드(Miles Gerard)
 막시모(Maximus)
복자  베네딕토(Benedict)
 베드로(Peter)
 비오 5세(Pius V)
성녀  소피아(Sophia)
 수이트베르토(Swithbert)
 아마토르(Amator)
 아주토르(Adjutor)
 아프로디시오(Aphrodisius)
 야고보(James)
 에르콘발도(Erconvaldus)
 에우트로피오(Eutropius)
 요셉 베네딕토 코톨렌고(Joseph Benedict Cottolengo)
 제니스토(Genistus)
 포란난(Forannan)
 폼포니오(Pomponius)
복자  프란치스코 디켄슨(Francis Dickenson)
복녀  힐데가르데(Hilde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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