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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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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공동체 배우며 친교와 나눔의 시간 가져

태국 교회, 제주 소공동체 탐방

태국 교회, 제주 소공동체 탐방

▲ 태국 교회 소공동체 대표단과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제주교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태국 교회 소공동체 대표단(오른쪽)이 화북본당 소공동체 모임을 참관하고 있다.



태국 교회 소공동체 대표단이 4월 24∼28일 제주교구 소공동체를 탐방했다.

참니언 산티숙니란(타래농생대교구장) 대주교와 7개 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63명은 강의와 나눔, 현장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통해 한국 교회에서 가장 활발한 제주교구 소공동체를 몸으로 익혔다. 이번 방문은 태국과 한국 교회가 미래 사목의 대안으로 꼽히는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서로 배우고 친교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됐다. 태국 교회는 10개 교구, 500여 개 본당으로 이뤄졌으며, 신자는 38만여 명으로 복음화율은 0.6%다.



초대 교회 사도 시대처럼 열정 넘쳐

대표단은 숙소인 제주시 그라벨호텔에서 △한국 교회 역사 △제주교구 소공동체 현황(고병수 신부, 제주교구 복음화실장) △소공동체와 함께하는 예비신자 교리 '함께하는 여정' (김 엠마누엘라 수녀) △소공동체와 사제 지도력(정월기 신부, 서울대교구 광장동본당 주임) △소공동체에 기반을 둔 본당 사목 체제(전원 신부, 서울대교구) 등 강의를 듣고 한국 교회 소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제주교구 김기량본당 아라 2구역 5반 소공동체를 비롯한 본당들의 활동 보고는 대표단에게 소공동체 운용에 관한 생생하고도 구체적인 방법과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탐방의 핵심인 소공동체 참관은 5개 팀으로 나눠 25ㆍ26일 각각 5개 본당에서 진행됐다. 대표단은 팀별로 매일 한 곳의 본당을 방문해 본당 소공동체 현황을 듣고 저녁 식사를 했다. 본당에서 다시 소그룹으로 나뉜 대표단은 소공동체가 열리는 신자 집을 찾아 '복음 나누기 7단계'를 지켜본 뒤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소공동체 모임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량본당 소공동체를 참관한 차이찬 롭파이씨는 "초대 교회 사도 시대처럼 열정적이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였다"면서 "복음 나누기 7단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광양본당을 찾은 츄리 산펫 수녀는 "소공동체 모임이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며 "모임으로만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에 실천하는 신앙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나리트 덴차이랏씨는 "환자와 노인 같은 소외된 이웃과 냉담 교우 방문, 생태 보존 활동 등 많은 일을 하는 소공동체를 볼 수 있었다"면서 "소공동체에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이들도 열심히 도와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얼굴·문화는 달라도 소공동체 안에 한 형제

조천본당에서 일행을 맞이한 송두옥(바오로)씨는 "태국 대표단이 얼굴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지만 소공동체를 통해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일체감을 나타냈다.

2002년 제주교구장으로 착좌한 이래 소공동체를 교구 역점 사목으로 추진해온 강우일 주교는 "소공동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가르침을 지역 교회에 접목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주교는 "태국 대표단이 제주교구를 찾은 것은 한국 교회 소공동체와 함께 나눔으로써 소공동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와 격려를 얻기 위해서"라며 "소공동체가 한국 교회만의 것이 아니라 보편 교회 차원에서 보조를 맞추는 운동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강 주교는 또 "성령께서 함께하시지 않았다면 한국 교회 소공동체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지역 교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소공동체는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으로, 교회 구성원들의 의식이 바뀔 때까지 자극하고 용기를 북돋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사진=오상철 명예기자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5.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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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1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2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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