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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하늘나라 소풍 갈 수 있어요”

모현센터의원 유리라 수녀, 가정 임종의 걸림돌 ‘두려움’ 극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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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라 수녀



“집에서도 하늘나라 소풍 갈 수 있어요”

“소풍 가기 전날에 설레서 잠을 못 자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말기 환자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계시다가 임종하시는 게 저희의 바람이에요.”

모현센터의원에서 가정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 근무하는 유리라 수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임종을 마주한다. 수많은 죽음을 경험하면서 유 수녀는 확신하게 됐다. 집에서도 충분히 임종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이다.

“말기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집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가족들이 부담을 느끼고 불안하니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죠.”

유 수녀는 암 환자의 경우 가족들에게 임종 전 증상을 충분히 설명하고 대처법을 교육하면 집에서도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집에서 임종을 맞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간호 인력이나 전문지식이 아니라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그는 가정방문 때마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임종을 앞둔 분들이 하늘나라 가기를 기다리면서 ‘정말 후회 없이 잘 살다 간다’고 말씀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불편해 하지 않고, 불안해 하지 않고,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요.”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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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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