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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주님께서 주신 복음의 씨앗

수상소감 / 김민혜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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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이곳에 있게 해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 돌립니다.

저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의 무게가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시련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주어진 삶의 길을 담담히 감사히 걸어가겠습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했습니다.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저 또한 한때는 저의 장애를 부정하고 저에게 이런 장애를 주신 주님을 원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 본당 공동체 안에서 저의 장애로 인해 배제되는 경험을 실제로 했을 때, 여느 사람들처럼 “왜 하필 저입니까!!” “왜 나만 가지고 그러십니까!!” 하는 물음을 주님께 던지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이것이 십자가가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통해 키우는 하나의 씨앗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어떻게 하면 뿌리부터 튼튼한 나무로 자라게 하고 단단한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을지 내면을 다지는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쓰며 주님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가장 큰 선물은 주위에 있는 ‘저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항상 옆에 있음을 기억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장애인 교우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영광을 저의 위로자가 되어주시고 제 삶의 인도자가 되어주시는 주님께 돌립니다.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시는, 제 사랑하는 엄마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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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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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장 2절
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나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주님은 하느님이시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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