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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희년]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윤영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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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쇄신운동의 본질은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성령쇄신운동은 한국 평신도 사도직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신자들은 성령쇄신운동에 관해 거부감을 갖거나 염려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방언과 치유의 은사 등 초자연적인 성격의 외적 표지들에 대한 반감도 포함된다.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윤영수 회장(스테파노·70·대구 청도본당)은 이러한 시선에 대해 기우(杞憂)라고 밝혔다. 30년 전 윤 회장도 처음 성령쇄신운동을 접했을 때는 말씀의 은사 등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바오로 사도도 ‘나는 여러분이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1코린14,5)’라고 성경에서 말씀했다”면서 “성령쇄신으로 얻은 은사는 오히려 성령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무엇보다 성령쇄신운동의 목적은 체험 자체가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찬미와 감사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이후 봉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때 비로소 성령쇄신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그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성령쇄신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올바로 복음화를 실천하는데 더욱 힘을 싣기 위해 봉사자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성령쇄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16년 6월에는 봉사자 기본교육 교재를 발간했고, 원주·춘천·대전·제주교구 등에서 관련 설명회도 진행해왔다.

특히 협의회는 올해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활동목표를 ‘성령 안의 삶’으로 정하고 실천에 힘쓰고 있다. 평신도 고유의 사명을 되새기며 성령께 의탁해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향주 삼덕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윤 회장은 “혼자일 때보다 함께할 때 성령의 은총은 배가 된다”며 “평신도 희년을 맞아 더 많은 신자들이 찬미·기도·봉사하는 성령쇄신운동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지향하며 증거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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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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