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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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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반도평화나눔포럼 이모저모

한국과 아시아 교회 손잡고 ‘평화를 꿈꾸다’

▲ 2018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한 추기경과 대주교, 주교 등이 1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자료집을 들여다보며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2일 서울대교구 청담동성당을 찾아 주일 교중 미사를 집전한 후 신자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고 있다.

▲ 1일 2018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을 마친 뒤 열린 만찬에서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앙코르곡으로'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를 부르고 있다.

▲ 미얀마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2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민족화해위원회 평화나눔연구소 산하 토마스회 청년들과 대화하고 하고 있다.



"평화는 인간 존엄성이라는 개념에서 생겨납니다."

1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열린 2018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은 인간 존엄성을 통해 평화의 길을 모색한 자리였다. 나아가 '복음적 평화' 건설을 위한 아시아 교회의 사목적 노력을 돌아보고, 여전히 분열과 갈등, 차별과 소외로 고통받는 한반도, 나아가 아시아의 평화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 2018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은 8월 31일 성신교정 양업관에서 열린 전야제로 막이 올랐다. '아시아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아시아에서의 인간 존엄과 평화 구현을 위해 노력해온 교회 고위 성직자들이 들려주는 메시지를 통해 개인과 사회, 국가 차원의 평화를 성찰하는 기회였다.

환영사에 나선 정세덕(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신부는 "모든 이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특히 북녘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기 위해 진심으로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며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까지 와주신 추기경님, 대주교님, 주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ㆍ해외선교 담당 교구장대리 구요비 주교는 축사에서 "포럼의 제목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갈등과 분열의 세상에 형제적 친교의 매력적인 증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전야제에는 인도 뭄바이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과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 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찬 쇼 대주교 등 아시아 주교들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전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 가톨릭대 신학대학장 백운철 신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심재권(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홍순(토마스) 전 바티칸 주재 한국대사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1일 개막한 2018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슈에레브 대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메리놀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 신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장 최진우(스테파노) 교수 개회사를 시작으로 슈에레브 대주교와 도종환(진길 아우구스티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사, 염수정 추기경의 기조연설에 이어 네 회의(Session)로 나눠 진행했으며, 회의 때마다 소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상영해 주제 발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도종환 장관도 축사에서 "'평화로 가는 또 다른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큰 움직임을 앞두고 있는 터에 '인간의 존엄과 평화,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포럼을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럼 직후에는 아시아 추기경과 대주교, 주교들, 주제 발표자들을 위한 만찬이 마련됐다. 만찬에는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등장, '빛을 비추시네'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 등 4곡을 불러 참석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쇼 대주교는 "언젠가 DMZ에 가서 오늘 우리가 들었던 평화의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이 땅 한반도에 언젠가는 평화가 구현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나아가 평화의 바람이 DMZ를 넘어 북한땅에까지 불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도 "도둑질을 하기 위해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는 도둑처럼 여러분도 평화의 건설자가 되기 위해 계속 상상력을 발휘해 주시고 주님께 영감을 주시도록 청하라"며 "중요한 것은 평화의 창조자인 예수님께서 마음속에 사시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추기경과 주교들은 2일 오전 서울대교구 본당 3곳에서 교중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청담동성당(주임 김민수 신부)에서, 보 추기경은 성북동성당(주임 장혁준 신부)에서, 쇼 대주교는 구의동성당(주임 최종건 신부)에서 각각 미사를 집전하고, 보편 교회 안에서의 일치와 형제적 친교를 확인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미 사강론에서 "정말로 세상의 평화를 바란다면 자신 안에 있는 평화를 지켜라"라고 당부했다. 쇼 대주교도 강론에서 "전체 인구의 96%가 무슬림인 상황에서 일상에서조차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신앙생활을 하는 파키스탄의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 추기경은 성북동성당에서 주일 교중 미사를 집전한 뒤 대신학교 대학본부 3층에서 평화학과 북한학을 전공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모임인 토마스회와 '우리가 꿈꾸는 평화'라는 제목의 특별대담을 가졌다. 청년들은 특히 대담에서 미얀마에서의 종교의 자유 문제와 방한 소감 등을 묻고, 미얀마 교회가 그간 실천해온 종교 간 대화 노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보 추기경은 "미얀마는 지난 70년간 소수민족과 계속된 내전으로 내정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로힝야족 문제 등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와 종교계가 공통으로 제시한 '귀향'이라는 해법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학을 연구하는 토마스회 회원들께서도 미얀마 상황에 대해 더 관심을 두고 연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함께 평화를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특별대담이 이어졌다. 세 마당으로 나눠 첫째 마당은 신정환(토마스)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 통번역학과 교수 사회로 그라시아스 추기경과, 둘째 마당은 성기영(이냐시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사회로 보 추기경과, 셋째 마당은 윤여상(요한 사도)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 사회로 쇼 대주교와 대담을 나눴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대담에서 "인도도 단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파키스탄과 분열된 데다 교류조차 전혀 없기에 조언을 할 처지가 아니고 이번 포럼을 통해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웠다"면서도 "다만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동의 사회적 프로젝트나 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아울러 교회도 분쟁이 많기에 교회 내에서도 하나됨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9.05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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