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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공동 식별의 여정 마무리… 변화와 쇄신이 시노드 최종문헌 핵심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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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의 긴 여정을 통해 우리가 함께 논의하고 제시한 이 모든 것은 앞으로 교구 사목 여정에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교구 시노드 폐막을 이틀 앞둔 4월 25일 교구청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구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해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3년 5개월의 긴 시간 동안 함께 대화하고 논의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체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주교는 특히 이번 교구 시노드의 특징으로 평신도들의 열성적 참여를 꼽았다. 또한, “시노드의 성과, 곧 열매는 평신도들이 단순히 사제를 돕는 보조자가 아니라 교회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유 주교는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교구 시노드에 참여하면서 교회에 관해 공동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변화를 봤다”며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노력해 가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 주교는 특히 “이번 교구 시노드 최종문헌의 핵심은 우리의 변화와 쇄신”이라고 강조하고 “그 변화와 쇄신을 위해 교구 하느님 백성이 다 함께 성령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공동으로 식별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그러면서 “시노드 작업 안에서 사제단이 ‘사제 쇄신’을, 신자들이 ‘재교육’을 일 순위로 지목해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공동체의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을 넘어 신앙 안에서 참 기쁨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증거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 주교는 아울러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왔던 시노드 여정은 ‘공동 식별’(Synodality)의 여정이었다”면서 “‘교회와 시노드는 같은 말’이라고 정리하신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의 가르침을 기억하면서 시노드 폐막은 새로운 시노드 사목의 대장정의 시작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교구 하느님 백성이 건의하신 대로 사목 방향을 잡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기로 할지, 중장기로 갈지를 식별하며 우리의 처지에 맞는 사목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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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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