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희망은행은 출소한 지 3년 이내의 출소자와 피해자 가족을 돕는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출소자에게는 창업자금도 대출해준다. 일정 기간 창업 교육도 이뤄지며, 창업 심사 과정도 있다.
10년 전 기쁨과희망은행이 창립할 시기에는 기업 후원금과 보건복지부, 서울시에서 지원받은 자금으로 창업 대출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후 자금이 소진된 후에는 후원금만으로 출소자를 돕고 있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일 년에 두 번 사회에서 소외된 수용자와 출소자, 그리고 범죄 피해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신부님들은 그리스도교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수용자와 출소자들의 참 인간화와 사회 복음화를 위해 노력한다. 여러 본당을 찾아가 후원자도 모집한다.
그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후원금은 기쁨과희망은행 취지와 목표에 맞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후원자 수는 4000여 명이다. 큰 금액의 후원금도 있지만, 몇천 원씩 적은 금액이라도 정성으로 보내주시는 후원금이 더 많다. 우리 사회에서 출소자들이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는 것도 후원자분들의 마음이 차곡차곡 모여 이뤄진 기적이다.
후원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 주신 분들이다.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는 출소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고마운 분들이다.
주님은 당신의 꿈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의 마음을 먼저 움직이신다. 세상의 모든 기적은 절대 한 사람만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신부님들과 수많은 후원자, 운영위원, 봉사자 등 많은 이가 출소자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늘 사랑을 나눠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기적이 일어나길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