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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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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영성 나는 평신도다] (4) 평신도의 소명(상)

평신도도 '사제직' 수행해야

▲ 평신도는 어떻게 하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실까 고민하며 살아야 한다. 또 제물을 잘 바치는 것도 평신도 사제직을 잘 수행하는 것이다. 사진은 미사 중 신자가 예물을 봉헌하는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귀농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귀농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 사람은 참 좋겠다.' '나도 저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 사람이 부럽다.' 그런데 대부분 이렇게 생각에 그치고 맙니다. 하지만 그중
몇몇 사람은 실제로 귀농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바라보기만 하고 생각만 하는데, 어떤 사람은 실행에 옮깁니다. 신앙생활에도 실행으로
옮기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생각만 하고 있다면 행복한 삶은 요원할 것입니다.


 

하느님이 뽑아 세운 사람들
 

평신도는 하느님께서 많은 사람 가운데 뽑아 세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왜 뽑으셨을까요? 우리만 잘살라고 뽑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뽑힌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미션이 주어집니다. 뽑힌 사람 각자에게는 예외 없이 사명이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뽑힌 사람들이 받은 사명은 무엇일까요.
 

평신도는 한낱 심부름꾼이나 보조자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시고 복음을 선포하시고
증거하셨듯이, 그분의 권리와 의무, 사명을 그대로 받은 평신도도 이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사셨는지
알고 본받아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제직' '예언직'
'왕직'을 수행하셨다고 가르칩니다. 평신도 또한 사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사제직' '예언직' '왕직'의 '사도직'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사제직' '예언직' '왕직'을 수행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희생 제물로 삼으셔서 하느님께
당신의 삶과 죽음으로 거룩한 제사를 드리신 대사제이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성체 성혈로 오셔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시는 대사제이십니다.(사제직)
또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셨고 돌아가신 후에도 복음서를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복음을 선포하고 계십니다.(예언직) 아울러 예수님께서는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며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고, 지금까지 우리에게 끊임없는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왕직)
 

그런데 여기서 많은 분이 어떻게 평신도가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의아해 하곤 합니다. 사제직은 성직자들만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신도에게도 사제직이 있습니다. 평신도에게 주어진 사제직은
'보편 사제직' '일반 사제직'이라고 부릅니다.
 

 

평신도의 사제직
 

평신도의 사제직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면서
그 삶 자체를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도록 살아가며
그 순간의 삶들을 제물로 바치는 것, 이것이 '보편 사제직' '일반 사제직'입니다.
반면 성직자들의 사제직은 '직무 사제직'이라고 말합니다. 신부님들은 이를 수행하기
위해 성품성사를 받습니다. 이처럼 사제만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면서, 그 순간의 삶들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 이것이 평신도들이
수행하는 보편, 일반 사제직입니다.
 

평신도라면 매 순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어떻게
하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실까 고민하며 살아야 합니다. 제물을 잘 바치는 것도 사제직을
잘 수행하는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지낼 때 맏배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첫 수확인 맏배, 가장 소중한 것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제물을 바치고 있나요? 하느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 수확인 맏배를
바쳤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도 헌금과 교무금을 성실히 내야 합니다. 평신도가
사제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 조금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평신도
사도직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교회는 평신도에게 왕이 되라고 합니다.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정치우(안드레아, 새천년복음화학교
교장)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2.2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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