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사목/복음/말씀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도직현장에서] 생명력으로 ‘인싸’(인사이더) 되기

박세라(클라라, 서울시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나는 어떤 생명을 가진 사람인가?’ 청소년들과 생명 존중 집단 프로그램인 ‘생명사랑활동’을 함께 할 때 물어보는 첫 번째 질문이다. 이 질문을 할 때면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궁금한 점이 가득하다. 그만큼 ‘생명’을 생각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다. 대답도 쉽지 않다. 삶과 죽음은 늘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며, 우리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자아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청소년 시기는 생명보다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다. 생명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난해 디지털 콘텐츠 사이트에서 청소년들의 자해 영상, 자살송이 유행했다. 청소년들은 아웃사이더의 반대 개념인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가 돼 무리 속에서 적극적인 사람이 되고자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었다. 여전히 SNS에는 수많은 자해 인증 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여러 매체에 자살·자해 관련 유해 정보가 여과 없이 드러나 있다.

자해 콘텐츠에는 위로와 공감이라는 순기능과 모방이라는 역기능이 공존한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자살 방조 콘텐츠의 파급력이 크기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겪는 청소년은 자해 콘텐츠를 보고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청소년이 자해나 자살 등을 생각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가정과 사회에서 진심 어린 관심을 보여야 한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해결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하다.

게임에서 ‘생명력’은 적의 공격이나 환경 재해에서도 버텨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청소년들이 무분별한 인터넷 콘텐츠 세상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련과 단련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대처, 마음의 다독임, 다스림 등 피해를 겪을 때마다 캐릭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듯 현실 세계의 ‘인싸’가 되기 위해선 긍정적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 청소년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생명을 사랑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2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4

마태 6장 4절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