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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영적으로 가난한 가정에 사랑의 손길을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장 조환길 대주교, 제14회 가정 성화 주간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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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 성화 주간 포스터.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조환길 대주교〈사진〉는 제14회 가정 성화 주간(12월 28일∼2015년 1월 3일)을 맞아 ‘가정과 가난’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경제적ㆍ영적 가난으로 고통받는 가정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다가갈 것을 요청했다.

가정사목위원회가 담화 주제를 ‘가정과 가난’으로 한 것은 교황청 가정평의회와 국제 카리타스가 올해 가정사목을 주제로 한 세계 주교 시노드 임시총회를 준비하면서 개별 교회가 ‘가정과 가난’을 다뤄 달라고 요청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조 대주교는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환상 속에 적잖은 가정이 삶의 희망을 잃은 채 헤매고 있다”면서 “가족관계도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돈의 논리에 자주 휘둘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조 대주교는 또 “윤리적으로 빈곤하고 정신적으로 가난한 가정은 사회의 건강과 행복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한 사회의 건강과 행복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가정들의 도덕적 기초와 정신적 수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조 대주교는 “세상의 물질주의와 이기주의의 위협을 극복하는 길은 가정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가정의 중심에 모시고 그분만을 주님으로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주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들이 함께 살지 못하는 가정, 집이 없거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가정, 그 밖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도덕적으로 빈곤한 가정에는 복음적 가치관과 건강한 의식을 전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위기에 놓인 가정이 화해할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모든 가정이 참으로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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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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