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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가 4월 23~26일 서귀포성당과 강정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10개국이 참여, 34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 온 강정마을 평화 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물론 일본 원전 방사능, 유전자 조작, 전쟁, 일본군 성노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 등 환경, 생명, 인권, 여성 문제를 다룬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였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평화 포럼, 영화 학교 등이 부대행사로 열렸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서귀포성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강정평화영화제가 세계 평화 연대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격려했다. 강 주교는 이어 “평화 연대만이 세계 전쟁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 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평화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에 무관심으로 대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