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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에 관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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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호세 알비아르 지음/윤주현ㆍ안소근 옮김/

대전가톨릭대학교출판부/2만 원

그리스도교가 하나의 교의나 철학, 사상 체계를 넘어서서 종교적 전망을 갖는 것은 ‘종말론’이 있어서다. 종말론은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종말 신앙은 크게 죽음, 심판, 지옥, 천국에 관한 믿음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사말(四末) 교리’라고도 불리는데, 종말론을 구성하는 핵심 교리이기도 하다.

종말론에서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간의 죽음이 극복됐기 때문이다. 죽음은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으로 나가기 위해 그분 죽음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다시 오실 때, 인류는 심판을 받게 된다. 최후 심판이다. 종말론은 심판을 단죄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주님이 베푸는 구원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또한 종말론을 이해하는 데 있어 지옥과 천국을 단순히 ‘공간’적 개념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가톨릭 교회는 지옥과 천국을 하느님과 인격적 만남 차원에서 이해하도록 가르쳐 왔다. 지옥은 하느님과 친교를 스스로 거부한 상태이고, 천국은 하느님과 궁극적으로 만난 상태다.

책은 사말 교리를 비롯해 하느님 나라, 죽은 이들의 부활, 연옥 등 종말론과 관련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성경 말씀은 물론 교부들의 가르침, 이단 논쟁, 교회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종말론의 종합 교과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저자 호세 알비아르(스페인 나바라신학대 부학장) 신부는 “종말론은 현세를 살아가는 신자의 삶의 의미와 가치, 자극을 주는 구원의 학문”이라면서 “정점에 도달한 하느님 사랑에 대한 감탄과 경탄이 배어 있는 신앙의 묵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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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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