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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탄 기다리는 설렘, 대림환에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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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

대림 시기에는 대림환(環)을 만들고 대림초에 불을 켠다. 대림 시기 4주에 맞춰 매주 1개씩, 진보라색, 보라색, 분홍색, 흰색 순서로 짙은 초부터 불을 붙인다. 4주 동안 회개하면서 순백의 마음으로 주님이 오심을 기다린다.

가정에서도 가족이 함께 꽃꽂이 장식을 활용한 대림환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대교구 가톨릭전례꽃꽂이연구회 남순희(마리아) 회장과 함께 전례꽃꽂이를 이용한 대림환을 만들어봤다.

준비물 : 둥근 플로랄폼(오아시스), 플라스틱 받침대 혹은 접시, 대림초 4개, 나무젓가락 1개, 편백 잎, 리시안셔스(보라색, 흰색), 스토크, 붉은 산귀래 열매, 가위, 리본.(재료비 약 1만 원, 소요 시간 30분)





만드는 순서


1 둥근 플로랄폼을 플라스틱 받침대(혹은 접시) 위에 올린다.



2 나무젓가락을 반으로 쪼개 대림초 바닥에 꽂은 후 플로랄폼에 초를 적당한 간격으로 고정한다. 초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로 단단하게 세운다.



3 편백 잎을 너무 길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플로랄폼 둘레에 돌려가며 꼽는다. 대림환은 전나무나 소나무 같은 상록수 가지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푸른 나뭇가지와 잎은 살아 있는 생명과 희망을 상징한다.



4 초 색깔에 맞춰 진보라색 꽃인 리시안셔스와 스토크 꽃을 편백 잎 주위에 장식한다. 붉은 산귀래 열매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5 대림 1주일에는 진보라색으로 시작해, 한 주가 지날 때마다 꽃 색깔을 옅게 바꿔 준다. 꽃은 일주일 이상 가지 않으므로, 일주일 주기로 꽃을 바꿔 준다. 기존의 진보라색 꽃에 흰색 꽃을 꽂아 나가면 더 조화롭고 풍성하다. 다만, 너무 화려하지 않게 만든다. 장미 주일인 대림 3주일에는 장미꽃을 꼽기도 한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대림환,
세상의 빛 향한 가다림 형상화


대림환은 4개의 촛불로 꾸며진 대림 시기를 상징하는 장식으로, 1833년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하고 소외된 어린이들의 숙소에 촛불을 켜 놓음으로써 ‘예수 성탄’이라는 희망을 알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대림환의 촛불은 그리스도, 즉 세상의 빛을 향한 기다림의 의미로 형상화되면서 월계수와 금박, 호두 등이 장식물로 쓰였다. 대림환의 둥근 모양은 우주, 세상, 시간을 상징한다. 대림환은 세계 각 지역 교회의 문화에 맞게 희망과 빛, 사랑, 그리스도 등을 상징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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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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