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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모인 청춘들, 예수 희생 생각하며 묵상

명동대성당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 5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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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 500여 명 참석

▲ 7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뒤 성모동상에서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에 참석한 청년들이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하고 있다.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7일 저녁, 어둠이 깔린 주교좌 명동대성당 마당에서 청년들의 기도 소리가 높게 울려 퍼졌다. 서울대교구청 신관 앞마당에서 시작된 십자가의 길은 성모동산으로, 성당 왼편 김대건 신부 흉상 앞으로, 대성전 안으로 이어졌다. 바쁜 일상 속에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홀로 명동을 찾은 청년 신자들은 2시간여 동안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묵상했다.

서울대교구는 청소년국 청년부(담당 이원석 신부)가 마련한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에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총대리 손희송 주교, 유경촌ㆍ정순택 보좌 주교, 청소년국 사제단 등을 비롯해 청년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젊은이들이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하느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면서 “오늘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이 청년들이 걸어갈 지상 순례길에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통해 자신의 생활과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권용준(사무엘, 정릉동본당 청년회장)씨는 “사순 시기에 예수님의 죽음을 더 깊게 묵상하면서 신앙생활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번 십자가의 길은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지내는 세계 젊은이의 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전 세계 젊은이들을 로마로 초대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후 이 행사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로 발전했다.

올해 세계 젊은이의 날 주제성구는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9)로 2019년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주제로 이어진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앞으로 교구 차원에서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하며 매년 ‘교구장과 함께하는 젊은이 십자가의 길’을 열 예정이다.

글·사진=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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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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