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기 때 백무현 화백 작품.

가톨릭평화신문에 시사만화를 연재했던 백무현(펠릭스, 1964~2016) 화백의 1주기 추모전 ‘청년 백무현’이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고 시사만화가 백무현 추모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전시회는 고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동료 만화가들의 추모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다. 고인의 작품과 유품, 기록물, 동료 작가의 추모작 등 120여 점이 전시된다.

백 화백은 가톨릭평화신문 창간 때인 1988년 시사만화 연재를 시작으로 언론노보, 월간 말 등 진보적 매체에서 작품을 연재해오다 1998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로 옮겨 작품을 연재해 왔다. 진보 단체인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를 조직하고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1996년에는 광주ㆍ전남언론노조협의회 회장을 지내는 등 언론개혁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만화 박정희」, 「만화 노무현」 등 대통령 연작을 통해 현대사를 만화로 풀어내기도 했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거쳐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여수을 후보로 출마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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