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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서원 30주년 맞이, 주님 향한 세레나데 발표

▲ 심재영 수사가 수도서원 30주년 기념 음반 1집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대를 보며 그댈 그리워하는
이 마음을 그댄 아나요. 사랑이 깊어가며 나의 마음은 한결같은데 목마른 그리움으로
그댈 찾아보지만, 그댄 어디에 있나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연애편지 문구 같다. 그런데
'그대'를 '하느님'으로 바꾸면 이처럼 애틋한 신앙고백이 있을까 싶다. 성바오로수도회
심재영(예로니모, 성바오로미디어 기획 제작 책임자) 수사가 작사한 '당신을 사랑합니다'(Song
of Songs) 가사 일부다. 노래 중의 노래(Song of Songs)는 사실 성경에서 '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고 일컫는 아가서(3,1-4 참조)를 이르는 말로, 여기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1987년 첫 서원을 한 심 수사는 올해 수도서원 30주년이자
환갑을 맞아 '당신을 사랑합니다'(성바오로미디어 / 1만 2000원)와 수도자의 노래인
'사랑은 아름다워라'(성바오로미디어 / 1만 2000원)라는 두 음반을 잇달아 발표했다.
음반에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 음반 제작에는 생활성가 가수 박소정(알비나)씨를
비롯해 첼리스트이자 음악감독 이보선 SMC 대표, 데빈 리, 작곡가 이병욱 교수, 이수나
수녀, 김다위씨 등이 참여했다. 수록곡 '하늘 아래 사람아'는 가족 수도회인 스승예수제자수녀회
이춘자(M. 임마꿀라따) 수녀 작품이다. '사랑의 꽃'은 고 이태석 신부 추모곡이며,
'하늘 아래 사람아'는 바오로 가족 창립자이자 인터넷의 수호성인인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헌정곡이다.
 

"수도생활을 돌아보니 감사하고 행복했던 순간, 사랑
가득한 기억, 고마운 얼굴이 떠오릅니다. 어떤 날은 넘어져 상처도 났고 마음속 다짐도
폭우 속 꽃잎처럼 흩어지기도 했어요. 저에게 사랑과 생명을 주신 주님께선 하느님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충실하면 사랑이 솟아올라 손길
닿는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1988년부터 가톨릭교리신학원의 '임의노래연구회'
1&2집을 시작으로 이태석 신부의 '묵상' 곡이 수록된 수원가대 갓등중창단
1집 '내 발을 씻기신 예수', 교황청립 성음악 연구소 합창단과 함께한 전례 시기별
'그레고리안 성가 미사곡 1~7집' 등 그의 손을 거친 음반만 150여 개에 이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음반을 낸 적이 없었다.
 

어린 시절 신심 깊은 큰어머니 손에 이끌려 성당에
나가기 시작한 그는 중학생 때 세례를 받은 후 복사단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 등으로
열심히 활동했다. 집안에 천주교 신자가 없었는데 심 수사 덕분에 부모님과 5남매가
하느님 자녀로 거듭났다. 학창시절 가톨릭학생회 '셀(Cell)' 모임에 참석했으며,
직장인 시절에는 점심시간에 늘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 기도하던 젊은이였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던 그를 수도회로 이끄셨다. 1991년부터 5년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선교사로 지낸 적도 있다. 아프리카의 극심한 말라리아와 선교지에서 몇 차례 죽음의
위기를 성모님의 보호로 살아난 은총에 감사하며 '거룩하신 어머니', '평화의
묵주'라는  묵주기도 음반을 제작했다.
 

심 수사는 2010년 돌발성 난청으로 왼쪽 귀 청력을
잃고 한때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었다. 끊임없는 피정과 기도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느님 사랑을 알아가는 방법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소임을 다해 하느님과 세상,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진정 사랑과 평화만이 이
세상의 등불이기 때문입니다."
 

글·사진=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9.0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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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9-13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성녀  마우라(Maura)
 마태오(Matthew)
 멜레시오(Meletius)
 알렉산데르(Alexander)
 요나(Jonas)
 이사치오(Isacius)
성녀  이피제니아(Iphigenia)
 팜필로(Pamphi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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