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다양한 사례 통해 올바른 영성 생활 안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천상의 대화



천상의 대화

재닛 러핑 수녀 지음

염영섭 신부 옮김

하우 / 1만 2000원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 물음은 영성 생활의 이유와 목적을 찾는 중요한 첫 단계다.

고대 교부들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간절한 생각이, 우리가 하느님을 갈망하는 것보다 선행되며, 우리의 갈망은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나의 원의(原意)를 발견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일깨우는 것과 같다.

저자인 미국의 재닛 러핑(자비의 수녀회) 수녀는 영신수련의 첫걸음으로 자신의 궁극적 원의를 알아내기 위해 각자의 목마름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모든 갈망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영적 지도와 워크숍 등을 해오며 사목자와 신자들이 영성적으로 깊어지도록 이끌고 있다. 한국을 오가며 몇 차례 강의를 했던 그는 한국 교회가 영적 지도 훈련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봤다. 그래서 이냐시오 영신수련에서 나아가 더욱 발전적이고 심화된 형식의 영적 지도 훈련들을 소개했다. 직접 체험한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영적 지도자와 내담자가 올바른 영성 생활을 하도록 안내해 준다.

번역자인 염영섭(예수회) 신부가 직접 저자를 찾아간 것도 제대로 된 영적 지도 안내서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염 신부는 남성 지도자 위주의 피정 지도가 많은 한국 교회에서 여성과 수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 번역에 돌입했다.

하느님은 분명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있다. 이를 깊이 들여다보고 그 뜻을 발견하면, 수련과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진지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물론 잘못된 기도, 헛된 욕망을 갈구하는 식이라면 하느님과의 소통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영적 지도자와 수련 단계를 밟아야 한다.

수많은 피정과 수련 활동이 있다. 진정으로 하느님과 친밀해지고, 그것이 인간 사랑으로 발전하는 신비를 터득하기 위해선 이 책을 반드시 봐야 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9-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0

시편 50장 24절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가 나를 공경하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