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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의 역사와 의미 알고 싶다면

서울대교구 사목국 ‘프랑스길’ 안내 전시 개최 18~23일 명동 갤러리 1898 신자들에게 역사·정보 안내 스마트폰용 앱도 제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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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근데 ‘산티아고’가 무슨 뜻이에요?”

홍사영(서울대교구 사목국 상설고해사목부 담당) 신부는 안식년이던 2014년 3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만난 한 청년과 대화하다 이러한 질문을 받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해외 여행 특히 성지순례에선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낄 수 있음에도 별다른 준비 없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 신부는 “산티아고 순례에 나서는 우리나라 국민이 연간 5000명에 달하는데, 이들에게 올바르게 안내를 해주고 신앙적인 도움을 주는 일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은 18~23일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산티아고 길의 마을과 성당’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운데 프랑스의 생 장 피에드 포르를 출발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800㎞에 이르는 ‘프랑스길’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를 위한 전시회다. 10여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산티아고 순례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안내서와 여행기, 수필, 여행 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주로 순례길 지도와 숙소, 식당 등 생활 안내에 그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순례길 위의 마을과 성당, 신앙 및 문화 유적의 유래와 의미에 대한 안내와 해설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이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이자 사랑을 실천하고 배우며 나눴던 장소라는 사실을 전한다.

특히 14세기 성체의 기적이 일어났던 산골짜기 마을 성당인 ‘오 세브레이로 성당’을 비롯해 배고픈 순례객들을 위해 식사 시간 이외에 음식을 제공하고자 비밀 찬장을 운영했던 ‘산 안톤 아치 수도원 유적’ 등 주요 성당과 마을, 교회 유물에 대한 생생한 사진과 안내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순례객도 보기 힘들다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의 향로 미사 동영상도 상영한다. 사목국은 앞으로 스마트폰용 산티아고 순례길 안내 앱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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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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