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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배아, 생명인가 세포인가




인간 배아는 누구인가 / 후안 데 디오스 비알 코레아ㆍ엘리오 스그레챠 엮음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 2만 5000원



인간 생명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인간의 기원은 난자와 정자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수정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수정란은 한 개체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요소와 생명체로서 지녀야 할 기본 특성을 모두 갖추게 된다. 단순한 세포 하나로 보이는 배아는 실제로 생명체의 기본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할 체계를 사실상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배아를 생명체라고 보지 않는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

인간 배아를 둘러싼 윤리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인간 배아를 연구나 필요에 따라 재료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인간 배아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시점에 대응하기 위해 출간됐다. 1997년 교황청 생명학술원이 주최한 국제 학술대회 '인간 배아의 정체성과 지위'에서 발표된 논문 10편을 모은 것이다. 20년 전 발표된 논문들은 오늘날에도 '인간 배아의 정체성과 지위'를 명확히 고찰하는 방향을 제시해준다.

교회는 생명을 '신성한 실재'로 본다. 하느님의 생명을 나눠 받은 인간은 그 시작부터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는 존재라는 것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 「생명의 복음」을 통해 "난자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한 생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발표자들은 각 논문을 통해 '인간 배아에 대한 마땅한 존중', '인간 배아의 정체성과 지위', '신학적 인간학에서 바라본 배아의 지위' 등 역사적ㆍ생물학적ㆍ철학적ㆍ신학적ㆍ윤리적 관점에서 심도 있는 성찰을 해내고 있다. 발표자들은 인간 배아는 그 자체로 인간 개체이며, 사회 안에서 권리의 주체로 보고, 인식의 전환과 윤리적 토대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정재우(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신부는 "책을 통해 모든 사람이 존재하는 첫 순간부터 보호와 환대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불변의 원칙을 상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0.0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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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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