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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네 사랑이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야

김효준 지음 / 생활성서사 / 1만 원



우리는 어느 때부터 ‘적당함’만을 추구하며 산다. 일도 적당히, 삶도 적당히, 사랑도 적당히.

김효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장) 신부가 ‘사랑’을 주제로 쓴 신간 「괜찮아, 네 사랑이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야」는 우리가 잊고 사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 ‘사랑의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다. 책은 ‘사랑학개론’을 주제로 월간 「생활성서」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구성했다.

사랑은 사람을 살리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늘 사랑을 주시며, 우리는 사랑의 관계를 통해 자란다. 그러나 사랑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지워지고, 수정되기도 하고, 상처와 포기의 과정이 동반되기도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 사제로 살면서 겪은 모든 일화를 ‘사랑’이란 주제로 말씀과 함께 엮었다. 때로 우리는 ‘사랑이 뭐길래?’ 하고 냉소적인 말을 내뱉기도 하지만, 사제가 전하는 ‘사랑학개론’은 다르다. 사랑하는 법,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흐트러진 것일 뿐, 사람은 분명 사랑하며 사는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더러운 영이 든 딸을 둔 여인은 예수님 앞에 절박했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절박함 없이 이것저것 살피고 따지기만 한다면, 진짜 사랑은 길을 잃고 만다. 바라기만 하는 사랑도 옳지 못하다. 상대를 위해 잠시 침묵할 수 있고, 잠시 눈 감을 수 있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 파국으로 치닫기도 하고, 가족 간 사랑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다. 왜일까? 저자는 “내가 내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어준다.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이기적인 사랑. 하느님이 원하는 사랑이 무엇일지 돌아보게 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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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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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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