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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경 포함한 구약성경 입문서 나왔다

구약성경 입문/ Th. 뢰머 외 공저 / 김건태 옮김/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3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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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3─4권, 에즈라기 3─4권, 희년서, 에녹서, 열두 성조의 유훈.

가톨릭교회에서는 구약성경 외경으로 여기지만, 정교회라고도 하는 동방교회에서는 경전으로 인정하는 구약성경이다.

이 일곱 권의 동방교회 성경을 포함시켜 구약성경을 소개하는 입문서가 나왔다.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가 최근 펴낸 「구약성경 입문」이 그것이다. 동방교회에서만 경전으로 인정하는 외경 구약성경까지 포함하는 구약성경 입문서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가장 최근의 구약성경 연구 결과들을 모은 것으로, 불어권 전문가들로 구성된 22명의 현대 가톨릭 성서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것을,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 및 총무로 있는 김건태 신부가 1년여 간의 작업 끝에 우리말로 옮겼다.

△오경 △예언서 △성문서△제2경전 △동방 교회의 구약성경 등 전체 5부로 이뤄진 이 책은 오경과 예언서 부분만 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책을 번역한 김건태 신부는 “그동안 외경으로 여겨왔던 동방교회의 구약성경들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연구, 소개하는 것은 교회 일치 차원에서도 매우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방교회는 39권의 히브리어 성경 외에 가톨릭의 제2경전(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 상ㆍ하권, 지혜서, 집혜서, 바룩서)과 가톨릭에서 외경으로 여기는 마카베오기 3―4권, 에즈라기 3―4권, 희년서, 에녹서와 열두 성조의 유훈 등의 작품들도 7개 교파에 따라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컨대 그리스 정교회의 경우 히브리어 성경 39권 외에 토빗기, 유딧기, 지혜서, 집회서까지 포함시켜 43권을 구약성경 경전으로 인정하고 있다.

김 신부는 「구약성경 입문」이 “신학을 연구하는 이들은 물론 신학생과 성경 공부에 관심있는 평신도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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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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