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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매겨 머리에 쏙 넣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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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과 장소 등 항목별 10위 꼽아 재미 더해

▲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 10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 10

메리 엘리사벳 스페리 지음/박기석 옮김/생활성서/1만 2000원

하느님 말씀이 담긴 성경을 어렵게 여기면서 하느님을 제대로 알 수는 없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이해야말로 신앙생활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중요한 만큼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서도 적지 않다.

많은 성경 안내서 중에서 이번에 나온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 10」은 좀 독특하다.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취지는 다른 안내서와 다를 바 없지만 책의 구성이 남달라 눈길을 잡아끈다. 성경 속 중요 인물과 장소 다양한 사건에 관한 내용을 항목별로 순위를 매겨 알기 쉽도록 정리했다.

성경에 나오는 주요 성구를 소개한 ‘금쪽같은 성구들’ 항목은 먼저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겨 성구를 나열하면서 성구마다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 물론 순위는 저자가 매긴 것이다. 10위는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 7) 5위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였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 12)가 차지했다.

모든 항목을 이런 식으로 구성했으니 흥미진진하고 다음 순위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성경 공부의 이유를 설명한 ‘열매 맺는 성경 읽기를 위한 비결’ 항목도 한 번 보자. 1위는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다. 즉 자신이 변화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성경을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항목별로 열거된 순위 목록이 성경을 암기하고 성경에 대한 지식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책처럼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항목과 목록을 만들고 해당 항목의 바탕이 되는 성경 구절을 적고 그 이야기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묵상해 보자. 자신만의 성경 읽기 방법을 만들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고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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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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