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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숙한 신앙생활」 펴낸 정진석 추기경


매년 성탄 즈음 새 책으로 신자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는 전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을 마련했다. 바로 견진성사 교리서 「성숙한 신앙생활」이다.

청주교구장으로 28년, 서울대교구장으로 14년 그리고 은퇴 후 6년. 정 추기경은 주교로서 48년 동안 수많은 신자들에게 견진성사를 주고 있다. 특히 서울대교구장 은퇴 뒤 6년 동안, 정 추기경은 서울의 여러 본당에서 견진성사를 집전하면서 강론을 통해 견진자들에게 견진성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교육을 해 왔다. 「성숙한 신앙생활」은 그동안 정 추기경이 해 온 강론을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과 함께 정리한 것이다.

가톨릭신자라면 세례성사를 받은 뒤 당연한 입문성사로서 견진성사를 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신자들은 그저 의무감에 견진성사를 받거나, 성사를 받은 뒤에도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견진성사가 성숙한 하느님 자녀로 교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되도록 해 주는 중요한 성사임을 강조한다. 특히 성령께서 주시는 특은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인간이 그 특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활해 나가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 준다.

정진석 추기경은 "이 세상을 마칠 때에 모두가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이끌어 주는 성사가 견진성사"라면서 "견진성사 때에 성령께서 베풀어 주시는 7가지 은혜는 우리 인생의 나침반으로 우리가 일생 동안 겪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변하고 세속화돼 가는 현대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쉽게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인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럴 때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내 손에 있다면 정말 든든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그동안 정 추기경이 펴낸 저서들은 어려운 교리 내용도 알기 쉽게 풀어 나가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친절하게 도왔다. 이번 책 역시 쉬운 해설과 함께 여러 성화도 삽입돼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다. 견진성사와 성령 특은에 대한 핵심 내용이 담겨 있으면서도 분량이 많지 않아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도 이 책을 통해 견진의 의미를 새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정 추기경은 "견진성사가 신자들을 교회와 완전히 결합시켜 성령의 특별한 힘을 부여해 그리스도의 참된 증인이 되도록 한다"면서 "성숙한 신앙생활을 통해 말과 모범으로 신앙을 전파하는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이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평신도주일부터 올해 평신도주일까지 한국 평신도 희년을 지낸 한국의 신자들이 곱씹어보고 실천할 대목이다.

정 추기경은 "이 책을 통해 하느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은총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모두가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받아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면 한 번뿐인 일생을 빛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故) 박도식 신부(전 대구가톨릭대 총장)와 "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년에 책 한 권씩을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정 추기경은 올해 사제수품 57주년을 맞았고, 「성숙한 신앙생활」은 그의 57번째 저서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11.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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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성령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3ㄴ-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또는>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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