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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맞을 준비 함께하시죠”

제병영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 삶과 말씀 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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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병영 신부

사랑에 빠진 사제가 있다. 그 대상이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의 발언을 접하면서 전율을 느끼고 가슴이 벅차올라 눈시울을 붉힌 적도 있다. 교황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제 제병영(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장, 예수회) 신부가 「세상의 매듭을 푸는 교황 프란치스코」를 펴냈다.

2일 서강대에서 만난 제 신부는 “교황 선출 이후 올해 1월 1일까지 교황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고, 추리고 추린 말씀들을 아름답게 다듬어 실은 책”이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제 신부는 지난해 3월 교황이 선출된 후 1년이 넘는 시간을 교황에 푹 빠져 지냈다. 지난해 8월 번역서 「교황 프란치스코 그는 누구인가」를 낸 그는 지난 2월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 시절 말씀을 모은「교황 프란치스코 어록 303」을 내놓았다. 1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교황에 관한 책을 세 권이나 낸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한 해 동안 곳곳에서 했던 ‘말씀’을 모아 놓은 「세상의 매듭을 푸는 교황 프란치스코」에는 교황 취임 인사부터 2014년 평화의 날 메시지까지 1000여 개의 발언이 담겨 있다. △소통의 매듭을 풀다 △사회의 매듭을 풀다 △가정의 매듭을 풀다 △교회의 매듭을 풀다 등 4부로 이뤄져 있다. ‘매듭’은 우리 사회와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를 말한다.

제 신부는 “「신앙의 빛」, 「복음의 기쁨」을 비롯해 교황님의 연설, 강론, 삼종기도ㆍ일반 알현 발언, 담화 등을 꼼꼼하게 읽으며 전율을 느꼈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내가 느낀 큰 기쁨과 감동을 나눠주고 싶어 열심히 번역했다”고 말했다.

“교황님 말씀은 단순 명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세요. 역대 교황님 말씀들은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내용이 많아 일반 신자들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일상적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말씀을 이해하죠.”

제 신부는 “교황님 방한을 한 달여 앞둔 지금은 그분의 삶과 생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황님을 맞을 준비가 돼 있을 때 교황님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병영 옮김/하양인/1만 5000원)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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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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