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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들도 읽고 파안대소한 신부 이야기

진한 인간애와 웃음과 감동이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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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까밀로」 전권.

 
돈 까밀로 시리즈 10권

조반니노 과레스키 지음/

이승수ㆍ김효정ㆍ주효숙ㆍ윤소영 옮김/

서교출판사/각 권 1만 2900원

전 세계 150여 개국 7000여만 명 독자의 사랑을 받은 조반니노 과레스키(이탈리아, 1908∼1968)의 연작소설 ‘돈 까밀로’ (일명 ‘신부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10권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재출간됐다.

개정판은 기존 시리즈에서 누락된 원고를 보완하고 표지는 물론 본문 편집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새롭게 바꿔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특징이다. 소설이 출간된 지 60년,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만 매년 10만 부 이상 팔려 나가는 등 아직도 잊히지 않고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하고도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돈 까밀로 신부와 공산주의자인 읍장 뻬뽀네, 그리고 예수를 중심으로 엮어가는 포복절도할 이야기들이다. 신부와 읍장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하나같이 티 없는 순수함을 담고 있다. 웃음과 감동, 진한 인간애가 넘쳐나는 이들의 이야기는 점점 더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에 시원한 샘물과 같은 유쾌함을 선사하면서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더없이 좋은 약이 된다.

성 요한 23세, 성 요한 바오로 2세,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현 교황 프란치스코도 이 책의 애독자로 알려졌다. 인류가 당면한 온갖 문제와 씨름하느라 웃을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 교황들도 이 책을 읽고 파안대소했다는 후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해도 읽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신자 여부와 상관없이 기발한 발상과 넘치는 해학으로 웃기고 울릴 따름이다.

소설은 옛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에서 금서로 지정됐지만 비밀리에 유통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 왕립독서상, 전미 도서진흥상, 황금 바구니상, 프랑스 가톨릭 매스컴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가톨릭 매스컴상 출판부문상을 받았다.
 
 
 

▲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삽화 중 돈 까밀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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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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