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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바오로수도회가 처음 개소한 북카페 ‘리벤’. |
성바오로수도회가 지난 11월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342-24에 처음 문을 연 ‘북카페 리벤’에 벌써 책과 커피를 좋아하는 젊은이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회 관구장 서영필 신부 주례 축복식으로 정식 오픈을 알린 북카페 리벤은 젊은이들의 거리 홍익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약 100㎡(30평) 규모에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구석구석에는 벌써 책 수십 권이 들어차 있고, 수사들이 직접 만드는 커피 향으로 가득하다. 수도회가 세운 첫 북카페인 리벤은 독일어로 ‘생명’이란 뜻. 카페 사장 한기철(성바오로출판사 편집장) 신부와 화가이자 바리스타인 김선명 수사는 카페명처럼 이곳을 생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 신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저희 수도회 사명에 걸맞게 북카페 공간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책을 통한 다양한 소통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여럿이 회의할 수 있는 공간에, 테라스도 있다. 여유롭게 책과 커피 즐기다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등 좋은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카페는 이미 교회 안팎의 출판사와 계약을 통해 다양한 도서를 전시 중이다. 조만간 작가와 예술인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 형식의 만남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열렸던 가톨릭영화제 출품작들도 상영 중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