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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8기 청년도보성지순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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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리 261㎞, 총 걸음 35만5746보, 주님과 만나기 위한 교구 청년들의 8박9일 여정이 마무리됐다.

제18기 청년도보성지순례 파견미사가 7월 13일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7월 5일 제1대리구청에서 도보성지순례의 첫 걸음을 내디딘 62명의 청년들은 수원성지, 손골성지, 남한산성성지, 구산성지, 양근성지, 어농성지, 미리내성지를 거쳐 13일 수원교구청에 도착했다. 3박4일 단기 참가자 8명, 8박9일 전 일정 참가자 54명 등 총 62명이 함께했다. 이중 37명이 완주증을 받았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주님을 향한 청년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도보성지순례의 주제가인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2)를 외치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7개 성지와 7개 본당을 채우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았다. 하루에 6시간 이상 걷는 힘든 일정 중에도 청년들은 손에서 묵주를 놓지 않았다. 청년들은 파견미사에서 총 2만5412단의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각자 다른 사연으로 성지순례에 참가했지만, 8박9일간을 함께하며 만들어진 끈끈한 유대감은 62명 청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또한 세상에서 마주하게 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힘도 이번 순례를 통해 배웠다고 청년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소감을 발표한 권기범(아우구스티노)씨는 “청년도보성지순례에 참여한 청년들은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나름의 고민을 내려놓고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어 “여정이 끝난 지금까지도 아직 고민의 답을 찾지는 못했다”며 “8박9일 여정에서 어려움과 즐거움이 공존했듯이 앞으로의 삶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 청년도보성지순례는 신앙선조들이 순교한 성지를 돌아보며 청년들이 순교정신을 묵상하고, 남과 북의 화해와 일치를 기도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특히 동료와 어려움과 역경을 함께 견뎌내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진정한 아름다움, 인간 존엄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이번 성지순례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주교는 또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당당히 이 세상에서 천주교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젊은이가 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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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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