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어린이들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는 6월 23일 평택시 장당동 효명중학교 본관과 체육관 등에서 어린이 성경잔치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제2대리구 소속 20개 본당 어린이 340여 명이 참가했다.

본관에서 열린 체험부스는 행사가 시작함과 동시에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팔과 다리, 배와 얼굴 등 몸 전체에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노인체험을 한 김서하(율리아·10·안양 석수동본당) 양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실지 체험하면서 앞으로 많이 도와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경구절에 빠진 단어를 채워 넣는 말씀 체험과 신천지예방 체험을 통해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들도 배웠다.

성경 골든벨이 열린 체육관은 성경문제를 맞추기 위한 어린이들의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70명의 어린이들은 루카복음을 주제로 한 문제를 하나씩 맞히며 성경말씀을 머리와 마음에 새겼다. 이날 47문제를 맞추고 최후의 1인에 오른 신성철(바오로·11·하남 황산본당)군은 “신부님이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몇 개월간 열심히 성경공부를 했는데 최후의 1인으로 남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도는 물론이고 열심히 성경공부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