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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지구 중심’ 맞춤 사목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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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각 지역 특성과 현안에 따라 맞춤식 사목을 지원하는 노력의 하나로 ‘지구 중심’ 사목에 돌입했다.

‘지구 중심’의 지역 사목은, 같은 지역에 속한 본당 공동체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지역사회 현안 등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데 힘을 싣기 위해 추진한다.

부산교구가 관할하고 있는 부산 및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오랜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인구 감소, 고령화 및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해 새로운 사회문제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또한 교구는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미사 참례자 수 감소와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 교사 확보 및 교육의 어려움, 청년회 존폐 문제, 본당 노인 비율 증가에 따른 신앙 맞춤교육의 필요성 등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앙의 기초 단위인 본당 공동체에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사회적이고 지역적인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지구 중심’의 지역 사목을 통해 이러한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지구회의를 통해 각 본당 사제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또한 교구 사제단은 사제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의제를 설정하며 특화된 사목 성과를 이끌어낼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 지구별로 일정 수준의 사제 수와 규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 지구 재조정 등에도 협력했다. 그 결과 교구는 각 지구를 기존 15개에서 10개 지구로 개편했다.

특히 ‘지구 중심’ 사목은 각 본당 사제들이 공동체 및 지역별 의제 설정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치는 구조로 기대를 모은다.

교구는 지구 중심 사목이 원활히 펼쳐질 수 있도록 각 지구마다 사제회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목을 선정, 집중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또 지구장 본당을 정하고 교구장이 지구장 신부를 임명, 그 역할과 권한도 강화했다.

아울러 교구 차원에서는 예산은 물론 다양한 사목 콘텐츠를 제공, 각 지구마다 자발적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선택하고 지역 사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지구별 평가에 따라 보다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할 사목 분야의 전담 사제 파견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교구 사무처장 조영만 신부는 ‘지구 중심’ 사목은 “각 지구 사제들이 단순한 친교를 넘어 사목적으로 적극 소통하며 지역 사회 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 보다 현실적인 사목을 펼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교구는 지난 9월 5일 제164차 사제평의회를 통해 ‘지구 중심’ 사목 방안을 최종 확정했으며, 지구 재조정 및 지구장 본당 설정 등을 진행해왔다. 이 같은 결과는 9월 23일 발표한 2019년도 사제 정기인사에 따라 각 사제들이 새 임지로 부임하는 10월 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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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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