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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나학교, 청소년 미혼모 인식개선 토크 콘서트 ‘핑크레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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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항상 함께할게요.”

“존재 자체만으로 빛나는 당신, 세상에 더 빛나는 존재를 보내주고 길러줘서 고마워요.”

(‘핑크레터’ 관객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들)

용기 내 생명을 선택하고 책임진 청소년 미혼모들을 위한 인식개선 토크 콘서트 ‘핑크레터’가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에서 마련됐다. 청소년 미혼모와 학교 밖 여자 청소년들을 위한 도시형 대안학교 자오나학교(교장 정수경 수녀)가 주최한 이번 콘서트에는 한부모 여성과 그 아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 제목 ‘핑크레터’는 ‘분홍글씨’라는 뜻으로, 부정적인 낙인을 뜻하는 ‘주홍글씨’에 긍정적인 뜻을 담은 말이다. 청소년 미혼모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붙여진 단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아이를 홀로 키우며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강민선(22)·김은비(엘리사벳·33)·윤민채(율리아나·26)씨가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방송인 박경림씨의 진행으로 임신·출산·육아 후 변화한 삶과 편견으로 고통받은 경험, 이루고 싶은 꿈 등에 대해 얘기했다.

특별히 이날 패널들은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큰 위로가 되지만, 차가운 말 한마디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는 의미다. 실제 자오나학교 1회 졸업생 강민선씨는 “6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이 됐던 말은 ‘잘살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안부였다”면서 “그 한 마디가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10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은비씨도 “‘힘들었지’라는 말은 힘이 됐지만, ‘우울해 보인다’ 등의 말은 정말 듣기 싫었다”면서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특히 독학으로 9급 공무원이 된 김씨는 “부모님께서도 외면해 저는 인천교구 스텔라의집 도움을 받으면서 혼자 견뎌야 했지만, 매일 30분씩 1년 읽으면 성경을 통독할 수 있고 30분씩 1년 연습하면 악기 연주를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잘 해낼 수 있다”면서 “청소년 미혼모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한부모성장TV’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윤민채씨도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면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러지 말고 자신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윤씨는 “결국 사회의 시선은 우리가 얼마나 당당히 용기를 지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한부모들이 꿈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서는 한부모 가정을 포함한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자연스레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오나학교 교장 정수경 수녀(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선교 수녀회)는 “용기 내 생명을 택한 분들을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사랑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이렇게 용기 있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있다는 점만이라도 사회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서트 전후로는 청소년 미혼모들을 지지하는 1인-1가구 결연 프로젝트 ‘핑크레터챌린지’ 결연식과 가수 옥상달빛의 축하공연도 이뤄졌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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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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