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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국 교구장 사목교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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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교구장들은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첫 주(12월 1일)를 맞아 2020년 사목교서를 발표하고 교구 공동체가 한 해 동안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청주·인천·수원·군종교구 등은 교회의 기본 사명인 ‘복음과 말씀 선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9년 전교 주일 담화를 인용해 “선교 사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 공동체를 선교 공동체로 변화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가정 ▲본당 ▲사회 안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복음을 체험하고 전하는 선교적 교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교구 목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교구 공동체’의 2020년 표어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공동체의 해’로 정하고 해외 선교와 북방 선교, 청소년·청년 선교,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선교를 위한 교회 역할을 모색하는 등 5대 실천 지표를 설정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알찬 결실을 맺기 위한 두 번째 ‘성서의 해’로 정했다. 정 주교는 “성경을 통할 때 그리스도와 인격적 만남이 가능하고 이를 위해 기도가 성경에 동반돼야 한다”면서 교구민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는 선교사가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복음 선포의 원형’으로 지칭하고 “기술 혁명과 가치의 혼란, 위협 받는 인간 존엄의 시기에 그리스도교 신앙전수가 단절되는 상황에서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역시 올해 사목표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로 정하고 “그리스도의 지상 생활 곧 복음 선포의 삶이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순종 ▲구원의 말씀 선포 ▲고통 받는 이들과의 만남과 치유라는 3가지 기초 위에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대구대교구와 부산·마산교구는 사랑과 용서, 치유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올해 2020년은 ‘치유의 해’로 보내고자 한다”며 “지난 몇 년간 있었던 일련의 일들에 대해 교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교구민들에게 용서을 구한다”고 말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2020년을 ‘사랑의 해’로 선포하고 사랑을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응답’이라고 정의하며 “세속주의, 미디어와 디지털문화의 발달, 극단적 자본주의에 맞서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는 것이 인간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도 “우리가 이뤄야 할 평화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사랑이고, 그 구체적 내용은 용서”라며 “마산교구 신자들은 더 이상 손가락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고 용서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전주·춘천교구는 교구 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로, 안동교구는 교구의 새로운 50주년을 열어가는 해로 2020년을 보내기로 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새해에 ‘교구 설정 100주년을 향한 새 복음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특히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으로 이끄는 교리 교육을 실시해 신앙 쇄신과 새 복음화의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교구 설정 100주년 준비는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신앙의 첫 마음을 되찾을 것을 주문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020년을 ‘교구 50주년 다짐 실천의 해’로 정하고 사제, 수도자, 평신도별로 ‘삶의 다짐’을 정해 자발적인 실천을 요청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8~2020년까지 3년 동안을 ‘본당의 해Ⅱ’로 정한 만큼 2020년에도 본당 복음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020년을 ‘교구 시노드 정신이 뿌리내리는 해’로 천명하고 ‘소통과 친교의 해’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경청을 통한 대화와 공동 식별과 공동합의성이라는 시노드 정신이 구현되도록 세부 사항을 점검하고 실천해 가자”며 “시노드 사목연구소와 성직자실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교구의 숙원사업이었던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 완공에 따라 새해를 ‘기도의 해’로 정하고 교구민들에게 기도하는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을 요청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2020년에 우선적으로 주안점을 둬야 할 사목 분야로 ‘노인사목’을 꼽고 “선교사목국 산하 노인사목부에 노인사목연구회를 조직해 노인사목 대책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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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2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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