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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사회사목협의회 ‘낙동강 살리기’ 참회미사서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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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맑고 깨끗하던 물속에 물고기 한 마리, 다슬기 하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동교구 사회사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2월 16일 오후 2시 경북 봉화군 석포역 광장에서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낙동강 살리기’ 참회미사를 봉헌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허춘도 신부(상주 서문동본당 주임) 주례로 봉헌됐으며, 각 단체 사제·수도자와 평신도 등 100여 명이 참례했다.

협의회는 이날 미사를 통해 영풍제련소로 인한 낙동강 최상류 지역의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해 신앙인으로서 인간의 잘못을 참회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협의회는 “‘낙동강 살리기’는 이 터에서 ‘하느님 나라 일구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청정지역 석포의 아름다운 산천과 영풍제련소를 마주하고 우리의 잘못된 삶을 참회한다”면서 “이 미사는 우리의 참회와 고백, 그리고 하느님께 살길을 열어주시기를 청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영풍제련소∼안동댐) 환경관리 협의회’ 연구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설치한 제2공장의 차수벽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2공장 내부 지하수 수질분석 결과 검출된 카드뮴은 지하수 공업용수 기준의 6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의회는 기도문을 만들어 모든 교구민들이 함께 기도하며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 낙동강 최상류 오염의 중대 원인인 영풍제련소 폐쇄를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교구 차원의 참회미사도 준비 중에 있다.

안동교구 사회사목협의회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정의평화위원회·가톨릭농민회·생명환경연대 등 4개 단체 협의체로, 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전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행동에 나서는 등 적극 연대하고 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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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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