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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 아프리카 차드 부족어로 성경 번역해 3000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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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차드의 부족어로 번역된 첫 번째 가톨릭교회 성경이 한국 신자들의 정성으로 제작, 전달됐다.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담당 이문주 신부)는 12월 17일 경기 파주 바이블코리아에서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담당 교구장대리 구요비 주교 주례로 ‘아프리카 차드 은감바이어 성경 전달 축복식’을 열었다. 은감바이어로 번역된 성경이 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축복식 중에는 아프리카 차드 도바교구로 전달될 은감바이어 성경 3000권과 성물과 성화 8만9000개, 의류 등의 후원물품이 안전하게 운송되기를 기도했다. 성물과 성화는 가톨릭출판사가, 의류는 서울대교구 여성연합회와 요셉의원이 함께 마련했다. 축복식에는 구 주교와 이문주 신부, 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신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해 9월 교황청에서 열린 신임 주교 연수 중 도바교구장 마르틴 바니(Martin Waingue Bani) 주교가 구 주교에게 성경제작 후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차드는 오랜 내전을 겪고, 많은 이들, 특히 어린이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나라다. 도바교구는 가난한 현지 신자들을 위해 성경을 번역해왔지만, 번역을 완성하고 출판할 여력이 없었다.

구 주교의 제안을 받은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도바교구, 가톨릭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은감바이어 성경 제작을 진행해왔다. 차드의 열악한 통신 인프라로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축복식 중 구 주교는 “차드교회의 백성들이 차드말로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해주는 은감바이어 성경의 제작은 육화·강생 신비의 구체적 모습”이라며 “대림과 성탄의 기쁨과 풍요로움을,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꾼이 돼준 많은 후원자와 관계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문주 신부는 “최근에는 선교지에 계신 신부님과 수녀님, 평신도 선교사들이 말씀을 전파하는데 열의를 가지고 있어 성경제작 요청이 많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는 앞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은돌라교구의 요청에 따라 현지 언어 성경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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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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