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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한국교회 20년 통계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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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양적 성장을 이뤄나갔지만, 미사 참례율과 성사 참여율 등 내적 신앙생활의 지표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사목연구소)는 한국교회의 2020년 사목활동을 전망하는 「한국천주교회 2020」을 발간했다. 전국 각 교구장 사목서한과 교구 사목국장들의 구체적인 사목 방향을 담은 이 책에는 특히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의 각종 통계지표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사목연구소의 ‘통계로 본 한국천주교회(1999~2018)’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신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었다. 지난 1999년 전체 신자 수 394만6844명에서 2018년 586만6510명으로 늘어 20년 동안 48.6 증가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도 1999년 8.3에서 2018년 11.1로 매년 약 0.1p씩 늘어났다. 하지만 신자 증가율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3대 증가율에서 점점 낮아져 2018년에는 0.9 증가해 처음으로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신자 증가율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주일 미사 참례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1999년 29.5에서 2018년 18.3로 10p 이상 하락한 것이다. 사목연구소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삶의 양극화, 물질주의, 무한 경쟁 사회의 현실이 우리 교회 안에도 깊숙이 자리하면서 신자들의 삶과 신앙이 괴리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연령대별 신자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교회의 고령화가 더 심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통계부터 비교한 연령대별 신자 총수에서 2018년 기준 9세 이하 신자는 32.4 감소했고, 10대는 33.2 줄었다. 반면 50대 76.9, 60대 93.0, 70대 117.0, 80대 이상은 무려 251.6 증가했다. 유아·청소년부터 청·장년층 신자는 줄고, 50대 이상의 신자는 급속하게 증가해, 교회의 고령화 대처 방안 및 노인사목 분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사목연구소는 “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법과 열정, 새로운 표현으로 세상의 복음화를 구현하려는 새 복음화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자성적 분위기에 따라 각 교구는 냉담 교우 회두와 신자들의 신앙 쇄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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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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