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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 설립 25주년 맞아 ‘평화를 빕니다’ 운동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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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이하 민화위)가 설립 25주년을 맞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3월 3일 오후 7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아울러 미사 중에는 ‘평화를 빕니다’ 운동 선포식을 진행한다. 일상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 나아가 한반도에 ‘평화’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민화위 부위원장 이형전 신부는 “사회가 변하려면 내 주변부터 변해야 한다”며 “서로 보듬어 주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만 우리가 같이 통일을 꿈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대 간의 갈등, 혐오의 문화 속에서 우리는 북한과 공생할 수 없다”며 “아침에 눈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일상 안에서 평화를 간직할 수 있도록 서로 평화를 빌어주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교구는 1995년 분단 50주년을 맞아 분단의 두터운 벽을 허물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일에 새롭게 매진해 나가기 위해 민화위를 교구 내 기구로 공식 발족했다. 민화위는 발족 이후 민족의 화해와 일치, 통일을 지향으로 기도와 교육, 대북지원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특히 1995년 3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며 북녘 교회를 위한 기도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 미사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 재임 당시 봉헌하기 시작한 것으로,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가고 있다. 또 북녘 땅에 있던 57개 본당의 5만2000여 명의 신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기도 운동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돌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북한을 둘러싼 우리사회 인식을 한 차원 승화시켜 냈다. 이러한 활동은 신자들에게 화해와 일치의 정신을 심어 주고 북녘 이웃과 형제애를 나누는 데 기여했다.

민화위는 또 2016년부터 해마다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을 개최해 한반도에 평화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위한 교회 역할 찾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월 18일 열린 포럼에는 ‘평화의 문화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동유럽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참여해 화해와 치유에 대한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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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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