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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제54차 홍보 주일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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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5월 24일 제54차 홍보 주일을 맞아 ‘네가 너의 아들과 너의 손자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탈출 10,2)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 담화에서 “인간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유일한 존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야기가 다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창세기 뱀의 유혹처럼 악으로부터 위협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날에도 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현혹하고 있고, 행복해지려면 더 많이 소유하고 소비해야 한다고 유혹하고 있다”며 “폭력과 거짓에 사로잡혀 입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짜깁기하고 증오의 말을 하는 것은 다른 이들의 존엄을 빼앗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참되고 좋은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지혜와 거짓되고 사악한 이야기를 거부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경과 이번 담화의 제목인 탈출기에 대해 언급했다.

“모든 이야기 가운데에서 첫째인 성경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기에 사람들은 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들, 곧 성경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하는 사건들을 말하고 기억하도록 부름을 받는다”며 “하느님께서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와 소통하시고, 복음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닮도록 이끌어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황은 “하느님께 우리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은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도 그분께 맡기는 것이고 그럴 때 우리는 주위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하고 자신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성령께서 마음에 새겨 주신 것을 증언하며 놀라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이에게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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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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